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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8월 25일 개봉(20110828 CGV동래에서 관람)
감독 : 신카이 마코토/일본/116분
음악 : 카와이 켄지
목소리 출연 : 카네모토 히사코(와타세 아스나 역), 이리노 미유(슌/신 역), 이노우에 카즈히코(모리사키 역), 시마모토 스미(리사 역), 히다카 리나(마나 역), 타케우치 쥰코(미미 역), 오리카사 후미코(아스나 엄마 역) 외.
줄거리 : 거대한 지하 도시로부터 시작된 전설 그 신비한 비밀을 밝히기 위한 모험의 시작!
어느 날, 소녀 아스나는 아버지의 유품인 광석 라디오를 통해 우연히 듣게 된 신비한 음악에 매료된다. 다시 그 음악을 듣기 위해 자신만의 비밀 장소로 향하던 길에 이 세상에는 없는 괴물에게 습격을 받게 되고, 슌이라는 소년이 나타나 아스나를 구해준다. 아가르타라는 먼 곳에서 왔다는 슌에게 두근거리는 감정을 갖게 된 아스나 이튿날 다시 만나기 위해 약속 장소로 다시 가지만 슌은 나타나지 않는다. 실망감으로 슬퍼하던 아스나는 신임 교사 모리사키로부터 지하세계의 신화에 대해 듣게 되고 그것이 슌과 관련이 있음을 직감한다. 슌과 꼭 닮은 신과 그를 쫓는 비밀 조직 아크엔젤의 추격 전에 휘말리게 된 아스나는 지하세계로 가는 문 앞까지 이끌려오게 되고 아크엔젤의 요원이 바로 신임교사 모리사키임을 알고 놀라게 된다! 소년 신은 아스나를 뒤로 하고 지하세계로 자취를 감추고 아스나는 모리사키에게 아가르타로의 모험에 동참하겠다고 말하는데!!…
과연 그들은 무사히 아가르타에 도착할 수 있을 것인가?
그리고, 그들이 간절히 바라는 소원은 과연 무엇일까!
내 기대가 너무 컸던 건지, 살짝 미묘했다. 다 보고 나오는데 감동도 여운도 없고 '이게 대체 뭐지?' 이런 생각이 들었음. 내용이 부드럽게 연결되지 않고 좀 뚝뚝 끊기는 느낌이 드는 곳이 몇군데, 왠지 익숙한 무언가들이 등장하는 듯한 느낌도 몇번 들었고 시각적인 즐거움도 개인적으로는 전작보다 덜했다. 그래도 하늘은 굉장히 멋지더라.
목소리 중에선 이리노 미유군에 대한 기대가 제일 컸는데 우와우. 슌이 어찌나 귀엽던지! 형인 신도 동생인 슌도 이리노 미유군이 연기했는데 캐릭터 느낌이 확 달라서 즐거웠다. 그 외엔 그다지. 강하게 남은 것도 없고 좀 심심한 느낌이었네. 그래도 다음 작품도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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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8월 11일 개봉(20110811, 20110817 CGV서면에서 관람)
감독 : 사토 신스케/일본/140분
음악 : 카와이 켄지
출연 : 니노미야 카즈나리(쿠로노 케이 역), 마츠야마 켄이치(카토 마사루 역), 요시타카 유리코(코지마 타에 역), 혼고 카나타(니시 죠이치로 역), 나츠나(키시모토 케이 역), 아야노 고(검은 옷 집단 리더 이치 역), 미즈사와 나코(검은 옷 집단 소녀 역), 치사카 켄스케(카토 아유무 역), 시라이시 슌야(사쿠라이 히로토 역), 이토 아유미(아유카와 에리코 역), 타구치 토모로오(스즈키 요시카즈 역), 야마다 타카유키(시게타 마사미츠 역), 사카타 마사노부(시스템 엔지니어 코바야시 역), 코시무라 토모카즈(미용사 나카무라 역), 미도리 유리에(우등생 야마모토 역), 겐카쿠 유코(간병인 사카노 역), 와카바 류야(기둥서방 타카하시 역) 외.
줄거리 : 소꿉친구인 쿠로노와 카토는 전차에 치여 죽은 후 ‘간츠’의 세계로 소환된다. ‘간츠’의 명령에 따라 적을 해치우는 싸움을 시작하는 그들. 하지만 싸움 도중 카토가 목숨을 잃게 되고, 그를 되살리기 위해 쿠로노는 100점을 얻기 위한 싸움에 몰두한다. 그러던 어느 날 죽은 카토가 갑작스럽게 부활해 모두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수상한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한다. 무너지기 시작한 ‘간츠’의 세계! 소중한 사람을 지키고 스스로의 신념을 지키기 위해 쿠로노는 마지막 선택을 하는데…
1편에서 받았던 느낌과는 사뭇 다른 쿠로노였다. 1편에선 카토에게 더 감정이입했는데 2편에선 압도적으로 쿠로노쪽으로 마음이 기울었다. 이건 어쩔 수가 없을 듯. 내가 어떻게 니노를 이뻐하지 않을 수가 있겠냐고요T_T
1편 초반에 나오는 이 대사-私の持論は人には必ず役目があるということです。人それぞれに力や才能があり、それを最大限に発揮できる場所があると思います。-는 복선이 아닌가 싶다. 1편을 봤을 때는 당연히 간츠 세계의 쿠로노를 의미한다고 생각했지만 2편을 보고서는 이 오리지널 결말을 암시하는 것인가 싶었다. 그리고, 점수를 모아 카토뿐만 아니라 그 세계에서 죽어간 모든 사람들을 다 살리고 싶다는 쿠로노의 말도 어느 정도 결말과 연결이 되는 거 같고. 처음 봤을 때, 전혀 생각지도 못한 결말이라 굉장히 무거운 마음으로 극장을 나왔었다. 두번은 무서워서 못 보겠다 했는데 계속 생각나는 것이, 한번 더 안 보면 안 될 거 같은 생각까지 들더라. 어쨌든 운 좋게 부산 마지막 상영일에 한번 더 볼 수 있었는데 결말을 이미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암울한 기분이 되었다. 원작은 줄거리를 살짝 전해듣기만 해서 제대로는 모르지만, 영화 두 편으로 압축하기에는 꽤나 괜찮은 결말이 아닌가 싶다. 군데군데 갑작스러운 느낌이 드는 장면이 있기는 하지만, 너무 극적이지 않은가 싶은 장면도, 어쩜 저렇게 딱 저 순간에, 저 곳에! 싶은 장면도 있기는 하지만 어쨌든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마음에 드는 작품이다. 무겁고 찢어지는 내 마음은 차치하고서 말이지. 타에쨩을 잃고 간츠 앞에서 땅을 치며 절규하는 그 목소리가 어찌나 마음이 아프던지. 그리고 케이쨩을 외치다 쿠로노 얼굴에 눈물 한방울 떨구고 카토가 사라질 때도, 쿠로노가 너무 쓸쓸하고 외롭고 아파보여서 정말 슬펐다. 1, 2편 영화 보는 동안 주로 마츠야마 켄이치 연기에 많이 감탄했는데 니노도 확실히 마음을 움직이는 연기를 하는구나 싶었다. 영화도 드라마도 거의 안 보는 내가 평가할 주제는 못 되지만. 암튼 원작팬들은 어떨지 모르겠는데 원작을 안 본 나는 굉장히 잘 만든, 재미나게 잘 볼 수 있는 그런 영화였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개봉관이 이렇게 적은 게, 상영기간이 이렇게 짧은 게 너무나도 아쉽다. 나중에 다시 1, 2편 연달아 상영하는 그런 기회가 찾아오면 좋겠구나. 적다보니 너무 니노 이야기만 했는데 1인 2역을 멋지게 소화해준 마츠야마 켄이치씨에겐 호감도가 계속해서 상승중. 정체를 알고서 보니 아유무를 보며 씨익 웃던 그 모습이 어찌나 무섭던지. 진짜 카토와 가짜 카토의 말소리도 굉장히 달랐다. 둘 다 기본적으로 듣기 좋은 목소리긴 하지만 가짜 카토는 감정이 묻어나지 않아요.
전체적으로는 마음이 무겁지만 군데군데 웃음을 주는 장면이 있었다. 검은 복장으로 전철 안에서 사람들의 눈요기감이 되는 장면이나 쏘지 않을 거라 장담하며 도망치는데 마구 쏴서 쏘잖아요~라고 하는 장면 등등. 아, 그리고 쿠로노가 튕겨져 나갔다가 전혀 안 아프다며 비아냥거리며 나오는 그 편의점 이름! PARSON이었다. 파슨이라고 읽고 피식 웃었음. 첫번째 봤을 때는 그걸 몰랐구만. 그리고 상가 거리 막 뛰어가는 장면에선 한글 간판도 나오더라. 괜히 막 반갑고. 음, 어떤 건물 옥상에서 가짜 카토와 대치하게 된 쿠로노가 스즈키 아저씨에게 타에 데리고 도망치라고 하는 장면 보면서는 발음이 제대로 안 되는구나 싶어서 속으로 웃고. 얼마나 추웠으면 입이 얼어서 발음이 제대로 안될까..라는 생각을 했다. 가짜 카토랑 전투 장면에선 마츠야마 켄이치도 니노도 입김이 장난이 아니더구만요. 아, 초반에 타에에게 놀이공원 티켓 건네주는 쿠로노 손도 참말 빨갛지.
2편을 봐도 역시 음악이 참 좋다. 조마조마하고 긴장감 넘치는 장면에서도 좋았고 엔딩 때도 좋았고, 2편 엔딩은 어딘가 슬픈 느낌이 들어서 마음이 더 짠하다. 이제 막을 내렸는데 또 보고 싶네. 꼭 다시 큰 화면으로 볼 기회가 생기기를!
기념으로 ㄴㅇㅂ 영화 소개에 올라온 이미지들을 첨부해둔다. 나중에 내 눈보양하려고. 클릭해서 봐야 제맛.
포스터
스틸컷
일본 공식홈 쿠로노 케이 캐릭터 소개
마지막으로, 영화가 나온다고 했을 때는 비록 제목만 알고 있을 뿐이긴 했지만 '오, 그 유명한 만화 원작 영화에 니노가 출연하는구나, 우아....'가 끝이었는데 영화를 보니, 순전히 개인적인 취향이긴 하나 쿠로노 케이 비쥬얼이 내가 생각한 이상으로 너무나도 멋진 게 아니겠는가! 개인적으로 아라시 다섯 중 제일 잘 생긴 얼굴이라 생각하기에(순전히 개인 취향) 이렇게 마구마구 눈이 즐거운 영화라니 그저 반가울 따름이다. 간츠 슈트 차림도 멋졌고, 가디건이나 티셔츠를 겹쳐 입은 자연스런 대학생 모습도 참말 이뻤다. 결말을 생각하면 마음이 무거워지지만 영화 속 니노(정확히 말하면 쿠로노 케이 비쥬얼)를 생각하면 눈이 즐거운, 참말 오묘한 영화가 되겠다. 내가 워낙 좋아하고 아끼는 사람에게선 좋은 면만 보려하는 습성이 있긴 한데, 영화 결말을 생각하면 니노의 슬픈 눈이 주는 그 느낌이 영화 속 쿠로노 케이와 참 잘 맞아떨어진 거 같다. 그냥 눈만 봐도 슬퍼. 웃고 있는데도 슬프더라. 타에에게 놀이공원 티켓 건넬 때 쿠로노는 정말 귀여웠는데 그래도 좀 슬펐다니까-_ㅠ 직접 전하지 못한 그 고백은 글로 읽기만 해도 슬퍼. 결론은 슬프다는 거? 액션 장면이 많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잘 봤는데 암울하고 무거운 느낌이 마지막에 툭. 잘 만든 SF액션 영화가 될 뻔 했는데, 나에겐 여운이 남는 짠한 영화가 되어버렸다.
아참참. 표적이 된 타에를 구하기 위해 먼저 전송해달라고 하는 그 장면에서, 동료가 쿠로노에게 총구를 겨눈 그 장면에서 빨리 전송하라고 소리 버럭 지르는 쿠로노가 박력있고 멋졌어요....라며 가벼운 말로 마무리.
(+) 희소식 : 18일이 마지막 상영이 아니었다. 하루 2타임으로 줄긴 했으니 이번주 일요일까지 상영! 많은 분들이 보실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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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7월 28일 개봉(20110730 CGV서면에서 관람)
감독 : 사토 신스케/일본/130분
음악 : 카와이 켄지
출연 : 니노미야 카즈나리(쿠로노 케이 역), 마츠야마 켄이치(카토 마사루 역), 요시타카 유리코(코지마 타에 역), 나츠나(키시모토 케이 역), 혼고 카나타(니시 죠이치로 역), 치사카 켄스케(카토 아유무 역), 시라이시 슌야(사쿠라이 히로토 역), 타구치 토모로오(스즈키 요시카즈 역), 야마다 타카유키(시게타 마사미츠 역) 외.
줄거리 : 취업 준비생 쿠로노는 소꿉친구 카토와의 재회와 함께 뜻하지 않은 사고에 휘말려 목숨을 잃는다. 그 순간 두 사람은 '간츠'라 불리는 수수께끼의 검은 구가 놓여진 방으로 이동 된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지 못하는 그들 앞에 '간츠'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성인들과 싸우라는 미션을 내린다. 자신들이 왜 싸워야만 하는지 이유도 모른 채 목숨을 건 게임에 말려든 이들, 그리고 서서히 밝혀지는 잔혹한 게임의 비밀! ‘간츠’로부터 '100점'을 받아야만 이 지옥같은 세계에서 벗어날 수 있는데…
원작 내용도 전혀 모르고 제목만 익숙한 작품인데 이런 내용일 줄은, 일단 영화 보기 전에 메이킹을 먼저 봐서 짐작은 하고 있었는데 그래도 굉장히 놀라운 내용이었다. 어떻게 이런 상상을 해낼까? 정말 가혹한 느낌.
쿠로노 케이는 내 생각과는 좀 거리가 있는 캐릭터여서 내심 놀랐다. 난 마냥 멋진 캐릭터인줄 알았지. 근데 아니더라. 잡지 사진이 하도 멋져서 캐릭터 자체도 그런 느낌일 줄 알았는데! 캐릭터만 놓고 보면 아직까진 쿠로노보다는 카토 쪽이 더 호감이 간다. 이 영화를 통해 마츠야마 켄이치 작품을 처음 봤는데 멋졌다, 정말. 다른 작품도 찾아보고 싶을 정도로 멋졌다. 말소리가 신뢰감을 주더라. 듣고 있으니 막 의지하고 싶어지는, 그런 말소리였다. 요시타카 유리코는 역시 이뻤다>_< 이번엔 출연분이 적었는데 다음편엔 더 많이 나오겠지?! 니시 역을 맡은 혼고 카나타는 처음엔 좀 얄미운 남자애 같았는데 다 보고 나서 자꾸 생각이 나는 그런 캐릭터라서 묘하다. 니시라는 캐릭터 자체가 발랄한 느낌이 없었는데 신기하게 배우 자체도 차분하고 잔잔한 느낌이 드네.
피 튀기는 걸 잘 못봐서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초반부 이후로는 많이 안 나왔다. 천수관음이 많은 팔로 칼을 마구마구 휘두를 땐 내가 다 아픈 느낌이었음; 영화가 아주 재미난 줄은 모르겠는데 한번 더 보고 싶은 생각이 드는 그런 영화이다. 개봉관이 극히 극히 극히 적은 게, 정말 아쉽다.
음악이 참 좋았다. 음악 영향으로 더 조마조마하고 긴장되고, 그리고 웅장한 느낌도 좋았고. 근데 저분이셨음. 아아아... ! 다음에 혹시 다시 볼 기회가 생기면 더 잘 들어야지. 후편도 무지 기대가 되는데 울 동네엔 개봉 안 하겠지T_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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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3월 3일 개봉(20110305 CGV서면, 20110310 CGV마산에서 관람)
감독 : 이윤기/한국/105분
출연 : 임수정(그녀-영신 역), 현빈(그-지석 역), 김지수(이웃집 여자 역), 김중기(이웃집 남자 역), 하정우(목소리 출연) 외
내가 나서서 찾아볼 그런 영화는 아니다. 그러니까, 내 취향에서 벗어난다는 말이다. 하지만 배우가 좋아서 이런 영화를 보기도 한다. 썩 좋진 않다. 그렇지만 나쁘지도 않다. 처음보다는 두번째 봤을 때가 느낌이 더 좋았다. 그래서 세번째 보면 더 좋지 않을까?라는 궁금증이 생기기도 했다.
음악이 없어서 정말 불편하고 조마조마하다. BGM이 있으면 '이건 허구고, 난 감상을 하고 있는 것이다'라는 느낌이 들 거 같은데 음악이 없으니, 실제 부부의 삶을 몰래 훔쳐보고 있는 느낌이 들어서 마음이 어찌나 불편하던지. 이 불편함이 언제 끝날까라는 생각에 막연한 피곤함이 몰려왔다. 그런데 두번째 볼 때는 끝을 알고 있어서 그런지, 막연한 피곤함이 없었다. 혹시 그 차이일까?
공항 배웅 장면에선 그의 괜찮겠지,라는 대사로 장면이 마무리 되는데, 영화 마지막은 그녀의 '괜찮아질거야'라는 대사로 마무리. 대사를 정확히 기억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곳곳에서 나오던 '괜찮다'라는 대사들. 마치 최면을 거는 듯한. 내용도 가볍지 않고, 내 마음도 무겁긴 마찬가지였는데 거참 우습지. '괜찮을거야'라는, 어찌보면 되게 무책임한 그런 대사들을 들으면서 약간 위로가 되기도 했다.
그는, 세면대 물소리와 빗소리에 눈물을 흘려보내는 걸까? 이게 참, 팔이 안으로 굽다보니 그 장면에서 마음이 정말 안 좋았다. 어쩔 수 없는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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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2월 17일 개봉(20110219 CGV센텀시티, 20110302 CGV마산에서 관람)
감독 : 김태용/한국, 미국/115분
출연 : 현빈(훈 역), 탕웨이(애나 역), 김준성(왕징 역) 외
마음을 여는 순간에 대한 이야기라고 했던가. 애나가 미소짓는 엔딩 장면을 보고 있으면 '진짜 딱 그렇구나' 싶다. 옅지만 정말 행복해보이는 그런 미소. 개인적으로 내용도 마음에 들었지만, 애나와 훈이라는 캐릭터가 사랑스러워서 참 좋았다. 어쩜 그렇게 이쁘고 귀여운지. 어른인데 아이 같다.
처음 볼 때는 전혀 울지 않았는데 두번째 볼 때는 '포크' 장면이랑 또 어디였더라-"- 그새 까먹었나? 두번 정도 살짝 울었는데.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 같은 경우도 있겠지만, 말로 전했을 때 비로소 시원해지는 경우도 있지. 애나의 울음과 왕징의 미안하다는 사과가 참...겨우 두번 봤지만 볼 때마다 한숨이 나오더라.
DVD로 나올 때는 편집된 장면들도 다 넣어주면 참말 고맙겠다. 아니 그나저나, 그 음악은 뭐지? 예고편에 나왔던 음악이 영화 속에 나올까 싶었는데 내가 놓친 건지 못 들었다. 제목이 뭘까. 나는 이 영화가 상당히 마음에 들고 느낌도 좋았는데, 그런 느낌을 글로 알기 쉽게 옮기는 게 어렵다. 아쉬울 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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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1월 18일 개봉(20101120 부산 서면CGV에서 관람)
감독 : 츠츠미 유키히코/일본/145분
원작 : 사쿠이시 해롤드
출연 : 미즈시마 히로(미나미 류스케 역), 사토 타케루(타나카 유키오 역), 키리타니 켄타(치바 츠네미 역), 쿠츠나 시오리(미나미 마호 역), 나카무라 아오이(사쿠라이 유우지 역), 무카이 오사무(타이라 요시유키 역) 외
생각보다 길어서 놀랐다. 난 애니를 약간 본 게 전부긴 하지만 대략 내용을 알고 있는 상태에서 봤고, 같이 본 언니들은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봤는데 평은 '재밌다'였다. 어후, 다행이다. 작품도 좋아라 하지만 타케루 연기를 같이 보고 싶은 욕심에 권한 영화였기 때문에 좀 신경이 쓰였었다.
일본에서 개봉했을 당시에 이미 소식을 다 전해듣긴 했는데 막상 실제로 노래가 편집된 영화를 보니 좀 희한하더라. 웃으면 안 되는데 새어나오는 웃음을 참기 힘들었다. 꼭 그렇게 노랫소리를 없애야 했을까? 배우들이 직접 연주를 했으니까, 노래도 그냥 타케루가 부른 걸로 쓰면 안 되었던 걸까. 정히 안 되면 노래만 다른 사람이 해도 되는 거잖아. 왜 노랫소리를 그렇게 편집했을까. 보는 동안 요리맛을 아주 판타스틱하게 표현하던 요리왕 비룡이 자꾸 생각나서 난감했네. 그 외엔 그냥저냥 괜찮았다. 음악은 말할 것도 없이 좋았다. 당장 공연을 보러 가고 싶을 정도로 신났고 멋졌고 빠져들 수가 있었다. 코유키 노래 하나가 아쉬울 따름이다. 또 보고 싶네. 이 멤버로 실제로 밴드 만들어도 재미날 거 같은데. 치바는 진짜 대단했다. 그외에 타이라!!! 애니 볼 때 노지마 켄지상 영향인지 타이라가 참 좋았는데 영화에서도 타이라가 정말 멋지더라. 사쿠도 귀여웠음>_<
참!! 어제가 마침 보름이었다. 영화 보고 나와서 서면까지 걸어갔는데 보름달이 떠있더라. 이런 우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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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0월 10일 CGV센텀시티 8 (starium)
감독 : 구스트 판 덴 베르게/벨기에/74분
초청작 정보 : 가난과 허기에 지친 세 명의 거지가 있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노래를 불러 겨우 배를 채운 후 집으로 돌아오던 중 숲 속에서 길을 잃는다. 아기 예수의 탄생을 목격하면서 가진 것을 모두 바친다. 다음 해 크리스마스가 되어 다시 노래를 부르려다가 예전 기억 때문에 서로 다툰 후 각자의 길을 떠난다.
베케트의 ‘고도를 기다리며’와 타르코프스키의 <희생>이 어우러진 개성 넘치는 장편 데뷔작. 대부분 흑백으로 촬영한데다 다운증후군 장애를 가진 이들만 주요 인물로 출연시킨 도전적이고 실험적인 영화다. 동방박사의 경배, 천사와 악마의 대비 등 종교적인 의미와 상징이 가득하면서도 선과 악 그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는 듯 한 존재들을 통해 숨겨진 의미를 찾도록 이끄는 도발성이 대단하다. 수평선을 강조하는 오프닝과 수직선으로 마감하는 클로징은 장엄미와 숭고미로 빛난다. 올해 칸영화제 감독주간에서 파란을 일으킨 영화. (이수원)
뭔가를 말하려는 건 잘 알겠는데 종교에 무지한 나는 이해하기가 좀 힘들었다. 굉장히 독특했다는 것과 자막 보기가 좀 힘들었다는 것, 소리들이 인상적이었다는 것. 기억에 남은 건 이 정도일까. 작품에 대해서는 첨부한 '초청작 정보'를 읽어보길 권한다. 좀 재밌었던 건, 친구 두 명이 방문한 디스코텍 이름이 '클럽 카라오케'였다는 것. 그리고 마지막에 별이 하늘로 올라갈 때 줄이 다 보이는 거.
어쨌든 이런 영화도 영화제 아니면 못 볼 영화라 나쁘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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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9월 9일 개봉(20100909 부산 남포동 Cinus에서 관람)
감독 : 요네바야시 히로마사/일본/94분
각본 : 미야자키 하야오
목소리 출연 : 시다 미라이(아리에티 역), 카미키 류노스케(쇼우 역), 미우라 토모카즈(포드=아리에티 父 역), 오오타케 시노부(호밀리=아리에티 母 역), 키키 키린(하루 역), 타케시타 케이코(마키 사다코 역), 후지와라 타츠야(스피라 역) 외
오랜만에 극장에서 지브리 작품을 봤다. 개봉일을 얼마나 기다렸는지. 일단 결론부터 말하면 좋았다. 음, 생각보다 짧아서 살짝 놀랐지만, 단 며칠간의 이야기니까 뭐. 싱그러운 장면들도 좋았지만, 음악도 굉장히 좋더라. 대략 내용을 알고 있어서 그랬을까, 아니면 단순히 울적해서 그랬을까, 시작부터 눈물이 나려고 하더라orz 결말은 굉장히 안타깝고 쓸쓸하지만, 그래도 희망차다. 어쨌든 나는 울면서 마무리. 다시 봐도 또 울 거 같다. 손가락 끌어안고 눈물 방울방울 흘리는 모습이 어찌나 안타깝던지. 그리고 앞으로 각설탕 볼 때마다 괜히 아련한 기분이 들 거 같기도 하다.
전에 NHK에서 이 작품에 대한 다큐 방송을 본 적이 있어서, 거기 나왔던 장면들을 확인하기도 하고, '아, 저 장면 녹음할 때 NG가 여러번 났었지' 같은 것 등을 생각하기도 했다. 개인적으로는 이전에도 접한 적이 있는 카미키군에 대한 기대가 컸는데, 작품을 보니 의외로 아리에티 역 시다 미라이양 연기가 참말 좋더라. 살짝 뒤져보니 나이는 어리지만 연기경력이 엄청 길구나@_@ 그건 카미키군도 마찬가지던데 말이지. 여하튼, 화면 좋았고 내용도 마음에 들었고 음악도 좋았고 연기도 좋았음. 스피라 특히 귀여움!!! 처음에 요시노상인가 했는데, 아니었구먼. 후지와라씨는 이름도 알고 얼굴도 아는 배우지만, 연기를 본 적이 없어 목소리를 몰랐어요;
위키에서 긁어온 카미키군 캐스팅에 관한 내용. '翔の声は、キャラクターデザインの段階から神木隆之介に依頼する予定であった。そのため、作画スタッフは作画ルームにも神木のポスター等を貼り、動作・表情の研究をしたとされ、神木は翔の声だけでなく、翔のキャラクター自体のモデルとなっている。' 쇼우 목소리는, 캐릭터 디자인 단계에서 이미 카미키군으로 낙점, 그래서 작화 스태프는 작화룸에 카미키군 포스터 같은 걸 붙여놓고, 동작이나 표정 연구를 했다고. 카미키군은 쇼우의 목소리만 담당한 게 아니라 그 캐릭터 자체의 모델이 되었다고 한다. ....타케루랑 같은 회사에, 타케루랑 친분도 있는 아주 깨끗한 느낌이 드는 그런 배운데, 이러다 호감 생기겠어..; 조만간 다시 보러 가야지. 오늘 극장 화면이 너무 나빴다. 어찌나 눈이 아프던지. 언제고 타케루도 이런 작품에 목소리 출연할 수 있음 좋겠다. 타케루는 더빙 경험도 있는 데다가 목소리도 아주 좋아서, 자꾸 기대하게 되는데 그런 날이 오려나...
덧) 왜 제목을 '마루 밑'이라 번역한 걸까 무지 의아했는데, 작품을 보니 이유를 알겠더구먼.
덧2) 카미키군이 센과 치히로의 그 보였다니..!!!! 실제로 애가 연기한 건 알고 있었는데, 카미키군인 건 몰랐다. 안 그래도 다시 보고 싶었는데, 천천히 다시 봐야지.
2007년 1월 28일 ~ 2008년 1월 20일 仮面ライダー電王(전49화) http://tvarc.toei.co.jp/tv/den-o/index.asp
2008.01.26/01.27(도쿄) 仮面ライダー電王 ファイナルステージ&番組キャストトークショー
1월 20일 오사카 이벤트는 성우님/배우님 다 함께 참여, 도쿄 이벤트는 26일은 배우님, 27일은 성우님 토크쇼
* 되게 즐겁게 잘 봤다. 엔딩은 좀 걸리지만 이후로 극장판이 많이 나와서 이제는 '그런갑다' 그럴 수 있음.
이벤트 마지막 인사 때, 타케루가 뭐랄까, 감정을 눌러가며? 눈물을 참아가며?? 뭐라고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터트리지 않고 꾹꾹 눌러담으며 이야기하는 모습이 되게 인상적이었다. 굉장히 성숙한 느낌이 들기도 했고.
극장판(타케루 출연 작품만) 개봉일/제목/관련 이벤트
1편
2007.08.04 劇場版 仮面ライダー電王 俺、誕生!
2007.07.31 仮面ライダー電王 スペシャルトークショー~イマジン大集合! クライマックスだぜー!!~
* TV 시리즈 20화 넘어가면 첫번째 극장판과 이어지는 부분이 있다. 몇화인지 정확히 기억이 안 나네. 뜬금없이 유우토가 나타나 타케루를 이 시대, 저 시대 끌고 다니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 즈음 첫번재 극장판을 보면 이해가 잘 된다. 덴오 4폼이 한꺼번에 등장하는 게 매력 중 하나. 그리고 어린 료타로도 볼 수 있다.
2편
2008.04.12 劇場版 仮面ライダー電王&キバ クライマックス刑事
2008.04.06 仮面ライダー電王&キバ 「電キバ祭り」~最初から最後までキバっていくぜ~!! (타케루 출연 없음)
* 키바를 봤다면 좀 더 이해가 쉬웠겠지만 키바는 잘 몰라서; 근데 몰라도 별 무리가 없는 게, 제목에 키바가 있긴 하지만 정말 등장이 적다. 키바팬들은 되게 아쉬웠을지도 모르겠다. 내용은 가볍게 재미나게 볼 수 있음. TV 시리즈와는 약간 다른 무대, 설정. 일단은 그들이 형사라는 설정부터가 특이함. 적 이마진으로 네가타로스가 등장하는데, 목소리가 미도리카와상이다.
3편
2008.10.04 劇場版 さらば仮面ライダー電王 ファイナル・カウントダウン
2008.10.12 さらば仮面ライダー電王 スペシャルイベント − さらばイマジン! 日本全国クライマックスだぜ〜!!−(타케루는 중후반 덴오 창세기토크부터 출연)
* M료타로, U료타로, K료타로, R료타로, W료타로에 이어 G료타로까지 등장. G료타로는 이름은 기억나지 않는, 카미야상이 연기하는 이마진이 빙의한 모습. 머리가 노랗다. 눈 색깔은...까먹었다. 눈도 노란가?; 주인공은 미래에서 온 료타로 손자 '코타로'. 그리고 코타로에 테디가 빙의해서 변신하면 NEW덴오. '사라바'다. 정말 마지막. 이후로도 극장판이 있지만 그건 '덴오'가 아니라 '초덴오' 시리즈인 듯.
TV 시리즈에 극장판, 이벤트까지 단기간에 확 훑었더니 이마진 명대사 외겠다, 외겠어.
그외
てれびくん特典応募DVD 仮面ライダー電王 超バトルDVD 〜うたって、おどって、大とっくん!!〜
노가미 료타로 캐릭터송 Real-Action
리스트는 타케루 출연작 중에 내가 본 것만 정리한 거. 이마진들이랑 같이 부른 다른 노래들은 안 들어봤고(사실 잘 모르고;) 리얼 액션만 들어봤는데, 되게 씩씩한 느낌이고 기교가 없고 깨끗하다. 타케루가 출연한 이벤트는 챙겨본다고 봤는데 이게 보고 또 봐도 참 재밌단 말이지. 배우님들도 성우님들도 그리고 슈트액터분들도 즐거워하는 게 잘 느껴져서 보고 있는 사람도 되게 즐겁다. 성우님들 중에선 우라 역 유사상이 정말 유들유들한 느낌인데(우라랑 잘 너무 어울린다고요!!!) 우라 슈트액터이신 에이토쿠상은 되게 쑥스럼 많이 타는 인상이라 그게 어찌나 재미난지. 타케루는, 덴키바 이벤트 때는 루키즈 찍느라 너무 바빠서 이벤트 참여를 못한 걸까. 세키상도 부재. TV 시리즈 복습 전에 사신의 발라드를 보려고 했는데 7화 이후로 왜 이렇게 안 봐질까. 한 것도 없이 피곤한 요즘. 날씨가 궂어서 그런가, 아니면 맨날 집에서 뒹굴거리다가 할머니 제삿날 일을 좀 해서 그런가. 겨우 그날 하루 일한 피로가 왜 이렇게 안 빠져나갈까..-"- 지난 주말엔 올케랑 엄마랑 나랑 셋이서 옥수수를 다듬었는데, 헉, 옥수수 껍질 닿은 부분이 벌겋게 변하면서 좀 따끔거리고 간지럽다가 비누로 씻고나니 가라앉더라. 이런 적이 없었는데 나이 먹을수록 피부가 더 약해지는 거 같냐. 이런 것도 피곤타.
+ 이마진(성우님)들이랑 같이 부른 노래 더블 액션 시리즈는 본편에 나오고 있었다. 다 들어봤구나;; 덴오 각 폼에 따라 나오는 노래가 달랐음. 그랬구먼. 두번째 보니까 처음 볼 때는 몰랐던 거나 재미난 것들이 눈에 많이 들어오네.
덧) 타케루 관련은 아닌데 덴오 선상이라 여기다 붙여둠.
[劇場版 仮面ライダーキバ 魔界城の王] http://www.tv-asahi.co.jp/kiva-go/
요걸 봤다. 덴오 성우님들이 실사 출연한 영화라고 하길래 어떤 건가 궁금해서 봤는데, '오레? 산죠' 이 대사 듣고는 잠시 멈춤 눌러놓고 한참 웃었네. 성우님들 외에도 덴오 출연배우와 슈트액터가 우정출연.
테라소마상은 학교 선생님, 유사상은 장기부 부원, 스즈무라상은 축구부 부원, 그리고 세키상은 형무소 간부로 등장하는데 왠지 세키상이 제일 힘드셨을 거 같다. 유사상은 장기부 부원이라 기모노 입고 나오는데, 잘 어울리심. 테라소마 선생님도 전혀 어색하지 않더라. 성우님들이 직접 출연하긴 하지만 각 이마진의 명대사가 재미나게 어우러져 있었다. 근데 키바에 대해서 잘 모르니까 딱히 재미난 줄은 모르겠더라. 개인적으로는 덴오가 좀 더 즐겁고 아기자기한 거 같다. 주인공이 한명이지만 다섯가지 모습으로(데네브까지 넣으면 여섯) 변신을 해서 그런가. 그게 정말 재미난 설정이었구나 하고 새삼 감탄하는 중. 배우는 힘들었겠지만서도. 게다가 네명의 이마진이 북적북적 참 재밌기도 하고.
참, 극중에 주인공인 세토 코우지씨가 여장한 장면이 잠시 나오는데, 역시 아무리 말라도 남자가 여장하면 티가 팍팍 나는구나 싶더라. 복장도 영향을 주긴 하겠지만. 이벤트에서 봤을 때, 저렇게 말라서 어쩔꼬..라며 속으로 걱정했는데(;;;), 타케루 마른 거에 비하면 덜 마른 거였구먼.. 이게 대체 뭔 말인지.
http://www.howtotrainyourdragon.com/
http://blog.naver.com/dw_movie
2010년 5월 20일 개봉(200100729 부산시민회관에서 관람)
감독 : 딘 데블로이스, 크리스 샌더스/미국/98분
목소리 출연 : 오승윤(히컵 역), 김서영(아스트리드 역), 안장혁(스토이크 역), 최석필(고버 역), 하성용(스노트 역), 김현심(러프넛 역), 박성태(터프넛 역), 방성준(피쉬레그 역), 곽윤상, 유상우, 양준건, 한경화, 이호산, 김태영, 오병조 외
나도 드디어 이 영화를 보았다. 과연 소문대로 한마리 키우고 싶은 마음이 마구마구 드는 그런 작품이긴 했음. 하는 행동이나 눈이 꼭 고양이 같았다. 고양이 좋아하는 사람이 보면 더욱 더 빠져들 아이가 아닐까 싶네. 그리고 제일 감탄한 부분은 눈이랑 털이랑 표정. 캐릭터들 표정이 정말 풍부해서 좋았다.
당연히 자막이겠거니 하고 갔는데 더빙이라 살짝 당황. 하지만 오랜만에 보는 우리말 더빙도 괜찮았음. 히컵 역 목소리가 너무나도 풋풋하고 어딘가 살짝 어색한 감이 있어서 누굴까 싶었는데 배우였구나아? 근데 정말 풋풋한 소년 느낌이 들어서 그건 괜찮았음. 혹시나 엄상현님이나 광주님 나오시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아니라서 아쉬웠다. 그리고 호산님이 나오셨다니..!!! 전혀 못 알아들었다. 비록 소리가 제대로 안 들려서 못 알아먹고 지나간 부분도 꽤 있긴 했지만 그래도 못 알아들어서 아쉽다. 이런 전형적인 내용을 보면서도 마지막엔 살짝 눈물이 나려고 해서, 아가들이 박수 칠 때 눈물 참고(;;;)
근 10여년만에 시민회관에서 영화 봤는데 나름 즐거웠다. 대인 3000원이라니까요~~. 우후후훗. 요것도 같이 영화 본 ㅅㅇ언니가 보여주셔서 공짜. 생각해보니, 대인 3000원, 어린이 1000원인 아주 싸고 시설도 괜찮은 시민회관이다 보니, 당연히 아가들 단체 관람도 많을 거 같고, 유치원생들이 자막 보는 건 무리가 있겠다 싶더라. 오늘도 단체관람이 많아서 표 살 때, 1층에 단체관람객이 있으니까 2층에서 보는 게 좋을 거라고 하던데 2층도 애들이 많긴 마찬가지! 시끌시끌했다. 근데 어른이라면 큰 소리 안 낼 장면에서 애들이 소리 지르는 것도 귀여웠고 박수 치는 것도 귀엽고 그랬음. 고3 때 친구랑 홍길동 보러 갔을 때도 아가들 단체관람이 많았고 어른(고3이 어른은 아니지만;)은 손에 꼽을 정도여서 민망했었는데 그때 생각이 나서 왠지 흐뭇한 기분이 들기도 했다. 그때 기념선물로 연필을 받아왔었지. 마치고 화장실에 들렀는데, 유치원 아가들이 일 보고 물을 안 내리고 나가서 화장실 돌아다니면서 물 내린 것도 추억이 될 것이야.~_~
시민회관 안에 들어서니 정말 급격하게 그리워지는 성우님 이벤트. 저 무대에 성우님들이 서 계셔야 하는 건데,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일본 성우님 팬 중에 그곳을 방문한 적이 있는 사람은 나 같은 생각 하지 않을까?
http://blog.naver.com/yosul2010
2010년 6월 24일 개봉(200100629 CGV 서면점에서 관람)
감독 : 구혜선/한국/95분
출연 : 임지규(명진 역), 서현진(지은 역), 김정욱(정우 역), 최일화(중년 명진 역), 손영순(원장 선생님 역), 구혜선 외
95분이 2시간이 훌쩍 넘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나에겐 좀 벅찼다. 이해하기가 어려웠다. 좀 불친절한 느낌. 하지만 음악은 참 좋았다. 고운 노랫소리도, 듣기 좋게 편곡한 아리랑도 그리고 리스트의 사랑의 꿈도, 모두모두 귀가 참 즐거웠다. 음악을 빼면, 영화보다는 만화로 보면 더 어울리지 않을까 싶은 이야기였다. 가느다란 선으로 그린 그림과 어울릴 거 같은 그런 내용이었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감상이지만.
끝으로, 본문과는 상관없지만,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나' 이외의 사람은 어차피 타인, 아무리 절친해도 전혀 모르는 그런 부분들이 있기 마련이겠지요. 여하튼 이래저래 참 씁쓸한 일이다. 역시, 최소한의 효도는 부모님보다 오래 사는 것일까..
(テイルズ オブ ヴェスペリア ~ The First Strike ~, 2009)
http://www.tov-movie.net/
http://www.kadokawa-pictures.co.jp/official/tales_of_vesperia/
http://www.production-ig.co.jp/contents/works_sp/1870_/s03_/index.html
일본개봉일 : 2009년 10월 03일
(2010.05.28 DVD/BD/UMD 발매)
감독 : 亀井幹太/일본/110분
각본 : 吉田玲子
음악 : 千住明
원작 : 반다이 남코 게임즈
캐릭터 원안 : 藤島康介
캐릭터 디자인/캐릭터 원화감독 : 松竹徳幸
애니 제작 : 프로덕션IG
목소리 출연 : 토리우미 코우스케(유리 로웰 역), 미야노 마모루(프렌 시포 역), 타니구치 타카시(나이렌 역), 오가사와라 아리사(히스카 역), 미즈사와 후미에(샤스틸 역), 나카하라 마이(에스텔리제 역), 모리나가 리카(리타 역), 타케모토 에이지(레이븐 역), 미야모토 미츠루(갈리스타 역), 카세 야스유키(유르기스 역), 키무라 마사후미(엘빈 역). 코스기 쥬로타(알렉세이 역), 고우리 다이스케(메르좀 역), 타카기 와타루(그라다나 역) 외.
캐릭터 소개
게임이 RPG니까 내용을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었어야 했는데 나는 그러질 못해서 보다가 좀 놀랐다. 그저 과거 이야기려니..그러고만 있었네; 내도록 가슴 졸이면서 보느라 속이 울렁거려서 혼났는데 마무리 단계에선 펑펑 울 뻔 했다. 랜버트 부분에서도 한번 울긴 했는데, 마음속으로 미안함을 전하는 유리 대사도 슬펐고. 한밤에 이어폰 꼽고 보고 있으니 좀 무서워서 되게 많이 긴장했다. 사실은, 게임도 안 해봤고, 책도 안 읽어봤고, 드라마시디도 안 들어서 아주 기본 설정만 알고 세세한 건 전혀 모른 상태로 극장판을 봤는데 몰라도 보는 데 전혀 지장은 없다. 극장판을 보고나니, 이런 과정을 거쳐 성장한 유리와 프렌이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지, 게임이 더더욱 궁금해졌다. 언젠가 해볼 날이 오겠지요. 이런저런 특전 다 놓쳐도 게임은 해볼 수가 있겠지요. 그나저나 어린 라피드가 무지막지하게 귀여워서 새삼 아니메이트 특전 봉제인형이 탐나더라..; 팜플렛에서 토리상 인터뷰 읽고 나이렌 대장이 어떤 인물일까 많이 궁금했었다. 토리상 말씀대로 크게 보면 게임에까지 영향을 끼치고 있는 인물이 맞구나 싶네. 비록 아직 게임은 안 해봤지만서도. 우엥, 대장니이이임T_T_T_T6월 첫날이 되는 시각에 요걸 다 보고 감동해서 나 자신에 대해 반성하면서 잠들었는데 잠에서 깨고나니 왜 이렇게 우울하지?; 이제 코멘터리 들으면서 한번 더 보고, 생각날 때마다 보고 또 봐야지. 큰 화면으로 볼 수 있음 좋겠다. 노트북에 별 불만은 없지만 역시 영화를 보기엔 너무 쪼그만 모니터..orz 하지만 그래도 얘 덕분에 내가 코드2 DVD를 볼 수 있는 거니까 뭐.
마지막으로, 유리는 정말...으으음. 토리상 팬으로서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앞으로는 '정의'하면 토리상 목소리가 절로 떠오를 거 같애. 엔딩 크레딧 때, 제일 처음에 올라오는 토리상 이름을 캡쳐하고픈 마음이 굴뚝 같았음. 드라마시디 마지막 걸 아직 못 샀는데, 극장판 드라마시디 나오면 같이 사고 싶네.
http://www.aeja2009.co.kr
2009년 9월 9일 개봉(20091011 CGV 창원 더시티점에서 관람)
감독 : 정기훈/한국/110분
출연 : 최강희(딸 박애자 역), 김영애(엄마 최영희 역), 배수빈(애자 남자친구 철민 역), 최일화(의사 동팔 역), 성병숙(자갈치 아지매 역), 사현진(애자 십년지기 친구 현진 역), 김재만(애자 오빠 민석 역), 민지(순영 역), 장영남(편집장 역), 김C(맞선남 곽형구 역) 외.
영화가 개봉하기 전엔 엄마랑 보면 참 좋겠다 그리 생각했는데 막상 봐보니까 엄마랑 같이 보긴 싫다. 엄마랑 같이 보면 왠지 숨이 턱턱 막힐 정도로 울어버릴 거 같은 기분이 들었다.
장면 전환이 참 빠르고 웃음과 눈물을 동시에 주는 좀 묘한 작품이더라. 근데 그게 딱 우리 사는 모양 같아서 신기했다. 물론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대부분의 모녀는 그런 관계가 아닐까. 심하게 싸우지만 결국엔 마음에 걸려서 다시 서로에게 다가서고, 그러기를 계속해서 반복하는 그런 관계. 질리지도 않게 그렇게 산다. 지금 내 나이가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에 해당해서 그런지 더 감정이입 심하게 하면서 봤다. 몇몇 장면에서 눈물이 줄줄 흐르면서 목이 메는데, 어째야할지를 모르겠더라. 다행히 마지막 장면이 훈훈해서 웃음 지으며 극장을 나서게 되지만, 그후에도 한참 동안 여운이 남아서 우울했다. 여러가지 생각이 든다. 나도 울엄마 김치 좋아하는데...
맞선남이 김C라는 건 전에 친구에게 들은 적이 있는데 까맣게 잊고 있다가 사진 보고 폭소. 폭소와 목멤을 왔다갔다 하면서 보냈다.
http://www.up2009.co.kr
http://www.imdb.com/title/tt1049413/
2009년 7월 29일 개봉(20090803 마산시네마에서 관람)
감독 : 피트 닥터, 밥 피터슨/미국/101분
목소리 출연 : 에드워드 에스너(칼 프레드릭슨 역), 조단 나가이(러셀 역), 크리스토퍼 플러머(찰스 먼츠 역), 밥 피터슨(더그/알파 역) 외.
내용도 영상도 뭐 하나 빠질 것 없이 마음에 들었던 작품. 본편 시작 전에 나왔던 짧막한 작품도 신기하고 이뻤다.
엘리와 칼, 두사람의 결혼식 이후 별다른 대화 없이 화면만으로 이어진 일생이 정말 짠해서 그것만으로도 눈물이 나더라. 참 우습게도 초반에 그거 보면서 역시 결혼해서 자식 낳고 사는 게 좋은 걸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쨌든 내용도 영상도 다 마음에 들었지만 역시 나이 먹었나보다. 추락하는 찰스 먼츠를 보면서 어찌나 씁쓸하던지. 물론 칼도 답답한 면이 있긴 했지만, 추락하는 찰스를 보고있자니 어렸을 때처럼 아무런 고민 없이 칼의 편을 들 수는 없었다. 어른이 되었구나,하고 다시 한번 깨닫게 해준 작품이기도 하다.
+ 백수다 보니 영화는 사치라 극장 가서 영화 볼 생각은 없었는데, 이날은 친구가 밥에다 커피에다 영화에다 노래방까지 풀코스로 한턱 내서 즐겁게 놀다 들어왔었다. 얼른 돈 벌어서 다 갚아야 해..orz 그러고 싶다, 제발.
http://www.evangelion.co.jp/
일본 개봉일 : 2009년 6월 27일(7월 1일 신쥬쿠 밀라노에서 관람)
원작·각본·총감독 : 안노 히데아키
성우진 : 緒方恵美(碇シンジ), 林原めぐみ(綾波レイ), 宮村優子(式波・アスカ・ラングレー), 坂本真綾(真希波・マリ・イラストリアス), 三石琴乃(葛城ミサト), 山口由里子(赤木リツコ), 山寺宏一(加持リョウジ), 石田彰(渚カヲル), 立木文彦(碇ゲンドウ), 清川元夢(冬月コウゾウ), 長沢美樹(伊吹マヤ), 子安武人(青葉シゲル), 優希比呂(日向マコト), 関智一(鈴原トウジ), 岩永哲哉(相田ケンスケ), 岩男潤子(洞木ヒカリ), 麦人(キール・ローレンツ) 외
전혀 모르는 여자애가 나와서 깜짝 놀랐음. 서 예고편 때 나왔다는데 1년 반 전에 봐서 기억이 전혀 안나고;; 교복 입은 단체컷 그림 안에 떡 하니 그 여자애가 있어서 새삼스레 놀라고..
일단 다시 한번 말하지만, 나는 에반게리온을 안좋아한다. 신극장판 외에 극장판은 본 적이 없고 TV 시리즈는 봤다고 생각은 하는데, 신극장판 보고 있자니 이리저리 마구 뒤섞여서 지금은 봤는지 안봤는지 헷갈린다. 서는 그렇다치고, 파는 진짜 새로운 캐릭터까지 나와서 전혀 다르게 흘러가는 느낌이 마구마구 들었음. 어쨌든, 안좋아한다 그러면서도 이렇게 신극장판을 챙겨보는 건, 화제를 몰고 다니니까. 그리고 피프 폐막작으로 만났던 '서'가 마음을 확 잡아채가서라고 할 수 있겠다. 안좋아한다안좋아한다 하면서 나중에 티비시리즈 복습하고 안봤던 이전 극장판까지 죄다 뒤져보고 신극장판 몰아서 다 볼 것만 같은 생각이 자꾸 든다. 다른 건 제쳐두고라도 신극장판은 나중에 꼭 몰아서 한번에 제대로 보고 싶다. 이거 원, 감질맛 나서..orz
처음엔, 너무나도 멋진 화면에 감격해서 울고, 시간이 흐르면서는 슬프고 괴로워서 좀 울었다. 난 신지에게 감정이입 엄청 하면서 보는 편이라 더 그런 거 같다. 기억에 남은 단어는 레이 목소리로 들은 'ぽかぽか'. 써드임팩트가 시작된다,라면서 마무리. 다음편 부제는 'Q'라고 한다. 초호기는 여전히 멋졌다. 파에선 초록 형광이 아닌 붉은 형광빛도 보여주었다. 로봇만화를 무진장 좋아라 하는 편이지만, 에바만큼은 받아들이기 힘든 이유는 그들이 로봇이 아니라서 그런 거 같다. 속이 불편해진다. 파는 특히 더 그랬다.
1시 거 보려고 서둘러서 출발해 12시 조금 넘어 극장 앞에 도착했는데 늘어선 줄 보고 잠시 어질. 아무리 그래도 평일 낮인데..-_ㅠ 급하게 영화표 사서 나도 줄 섰다. 혼자서 그 사람들 사이에 서서 입장을 기다렸다. 그러고 있자니 꼭 이벤트 개장 기다리는 기분. 사진은 영화 보고 나오면서 3시 거 입장하는 사람들 찍어본 거. 기회가 닿는다면 한번 더 보러가고 싶다. 혼자서 보러 가니 좀 심심하다. 보고나서 이러쿵저러쿵 이야기 나눌 상대가 있어야 좋은데. 올해도 피프에 초청될까? 그리고 또 내년 1월 개봉이라거나.
덧) ヱヴァンゲリヲンケータイ SH-06A NERV 출시. 3만대 한정. http://www.evangelion.co.jp/nerv_keitai/home.html
굳이 에바라서 끌리는 건 아니고, 네모반듯한 것이 딱 취향이라 끌린다. 여하튼 팬들에겐 가슴 떨릴 아이템일 듯. 내가 좋아하는 작품이, 딱 선호하는 디자인으로 이렇게 나와준다면 당장 휴대폰 바꾸고 싶어질 거 같다. 한국 들어가면 어떤 녀석을 골라잡아야 하나.
http://www.ironman2008.co.kr
2008년 4월 30일 개봉(20080515 부산 동래CGV에서 관람)
감독 : 존 파브로/미국/125분
출연 :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토니 스타크/아이언 맨 역), 테렌스 하워드(제임스 로드), 제프 브리지스(오베디아 스탠), 기네스 팰트로(버지니아 펩퍼 포츠) 외.
제일 기억에 남은 장면은 역시나 날아오르는 아이언 맨. 손 모양이 무지 다소곳해서 보고 굉장히 많이 웃었다. 생각해보면, 그게 맞구나 싶네. 발바닥, 손바닥에서 다 뿜어내야 날아오를 수 있다는 그것이. 황당하긴 하지만, 어찌보면 말이 되는 영웅 같기도 하고. 중반 잠시, 비판하는 영화인가 싶었는데 결론을 보면 그냥 가볍게 즐겁게 만든 영화인 거 같다. 원작은 본 적이 없어서 모르겠지만. 그러고보면 이 영화가 '맨'이 붙는 미국 영화들 중 두번째로 극장에서 본 영화구나. 첫번째는 엑스맨. 스파이더맨은 안봤고 슈퍼맨은 어렸을 적 TV에서 본 게 전부다. 배트맨 역시 TV에서 본 게 다. 아이언 맨이 궁금했던 이유는, 일단 겉모양이 로봇 같아서 흥미를 끌었고, 광고할 때부터 이상하게 마음이 갔으며, 결정적으로 TV에서 봤던, 가장 부자인 영웅 1위가 아이언 맨이라는 내용 때문이었다. 어떤 부자인가 궁금했었다, 사실. 머리도 좋은데 돈까지 많다니 보면서 꽤나 부러웠음;;
나니아 연대기 - 캐스피언 왕자 (The Chronicles Of Narnia: Prince Caspian, 2008)
http://www.narnia2.co.kr
2008년 5월 15일 개봉(20080521 부산 씨너스 오투에서 관람)
감독 : 앤드류 아담슨/영국, 미국/145분
출연 : 벤 반스(캐스피언 왕자 역), 조지 헨리(루시 페벤시), 스캔다 케이니스(에드먼드 페벤시), 윌리암 모즐리(피터 페벤시), 안나 팝플웰(수잔 페벤시), 리암 니슨(아슬란 목소리) 외.
판타지를 좋아하긴 하지만, [반지의 제왕] 외에 극장에서 본 영화가 없다. 나니아 연대기 역시 관심 밖이었다. 그리고 이 영화를 볼 당시엔 전편도 안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를 보고 싶었던 이유는, 영화 소개를 해주던 라디오 방송 영향이다. '느끼하지 않은 잘 생긴 왕자가 나온다'라고 어찌나 강조를 하시던지..(;;) 도대체 어떻게 생긴 왕자길래 그러나 싶어서 보고 싶었다=_=. 여하튼 감상이 어땠냐면, 확실히 듣던대로 느끼하지 않게 잘 생긴 왕자가 나왔으며, 내가 보기엔 영화 안에서 왕자가 제일 이뻤으며, 왕자 등장할 때는 눈이 부시더라~, 이 정도 되겠다.
이걸 먼저 보고 나중에 전편을 봤는데 혹평이었던 건 알고 있었다. 말을 좀 많이 들어봐서. 하지만 그냥저냥 재밌네라며 잘 봤다. 하얀 마녀님이 엄청 인상적이었다.
이 영화도 계속 나올 거라던데, 셋째랑 넷째가 얼마나 자라서 나올지 궁금하네. 캐스피언 왕자 찍는 동안 셋째 키가 10센티가 컸대나 뭐래나. 라디오에서 영화 소개해주던 분이 해리포터처럼 될까봐 무섭다,라고 하시던데 해리포터는 영화를 보진 않았지만 확실히 많이 크긴 컸어.
반지의 제왕 같은 경우는 배경이 딱 그쪽이라 푹 빠질 수가 있었는데, 이 영화는 현실에서 그쪽으로 넘어갈 수가 있다보니, 나를 망상에 젖게 만들었다. 혹은 현실도피 하고 싶게끔.
쿵푸 팬더 (Kung Fu Panda, 2008)
http://www.kungfupanda.co.kr/
2008년 6월 05일 개봉(20080709 롯데시네마 창원에서 관람)
감독 : 마크 오스본, 존 스티븐슨/미국/92분
목소리 출연 : 잭 블랙(포 역), 더스틴 호프만(사부), 성룡(몽키), 루시 리우(바이퍼), 안젤리나 졸리(타이그리스), 이안 맥쉐인(타이렁), 데이비드 크로스(크레인), 세스 로건(맨티스), 랜달 덕 김(대사부) 외.
맞춤식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작품?? 짧은 시간 동안 정말 많이 웃었다. 하지만 웃음 속에 진지함이 담겨 있어서 순간순간 대사들을 곱씹기도 했다. 제일 기억에 남은 내용은, '생각도 수면도 동요하면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 대충 이랬던 거 같다.
사부와 대적하는 타이렁의 이야길 듣다보니, 이 녀석이 비뚤어진 이유를 알 것 같기도 했다. 사랑받고, 인정받고, 기대에 부응하고 싶은 게 자식 혹은 제자된 사람으로선 당연하지 않나 싶다.
엔딩 크레딧 후에 나온 짧막한 영상이 흐뭇했다. 만두를 나눠먹는 스승과 제자, 그리고 한켠에서 싹이 돋은 복숭아. 복숭아를 심으면 복숭아가 나는 거야 당연하지만, 어떤 복숭아로 자라나느냐는 키우는 사람과 복숭아 하기 나름인 듯.
그나저나 포 배가 어찌나 탐스럽던지, 통통 쳐보고 싶었다. 캐릭터들 표정이 너무너무 생생해서 빨려들 거 같았다. 아아, 국수 먹고 싶구나.
* [월 E] 개봉일이 7월말로 잡힌 거 같다. 흑흑흑. 내가 진짜 많이 기다렸는데에에에에. 하다못해 7월 중순으로 해줬으면 오죽 좋아.
http://www.evangelion.co.jp
2008년 1월 24일 개봉(20080125 부산 서면CGV에서 관람)
감독 : 안노 히데아키, 츠루마키 카즈야, 마사유키/일본/98분
제작 : 카라/가이낙스
목소리 출연 : 오가타 메구미(이카리 신지 역), 하야시바라 메구미(아야나미 레이 역), 미츠이시 코토노(카츠라기 미사토 역), 야마구치 유리코(아카기 리츠코 역), 타치키 후미히코(이카리 겐도 역), 키요카와 모토무(후유츠키 코우조 역), 세키 토모카즈(스즈하라 토우지 역), 이와나가 테츠야(아이다 켄스케 역), 이시다 아키라(카오루 역), 코야스 타케히토(아오바 시게루 역), 유우키 히로, 이와오 쥰코 외.
눈은 즐겁고 마음은 괴롭고 답답하고.
PIFF 때 보구선, 개봉하면 꼭 다시 봐야지 싶었다. 여전히 눈을 확 잡아끌긴 했는데, 보는 동안 몇번이나 눈물이 나기도 했다. PIFF 이후로, TV 시리즈 빼먹고 안봤던 부분까지 죄다 봤는데 그 영향인지, 영화에 집중이 잘 안되기도 했다. 그리고 여전히 에바가 좋아지진 않는다. 하지만 다음편 나오면 그것도 꼭 보고 싶다. 언제 나오려나. 보면 볼수록, 에바 디자인이 정말 멋지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친구들을 보호하기 위해 손으로 촉수같은 그걸 잡아내고 난 후 상처입은 에바 초호기 손은 참 무서웠다. 로봇이 아니란 게 실감나서. 음, 그보다는 생물이란 느낌이 들어서?; 잘 모르겠다.
에바를 제대로 다 보기 전에 이미 '싫다'는 감정이 먼저 생겨버려서 이후 10년동안 내내 '에바는 싫다'였는데, 제대로 보면 좀 달라질까 싶어서 TV 시리즈 다 챙겨봐도 역시 좋아지진 않네. 극장판은 포스터에 빨간 분위기가 싫어서 제대로 안봤던 거 같다. 보기 전에 '이렇다저렇다' 내용을 먼저 듣기도 했었고. 극장판도 제대로 다시 봐야 할텐데. 좋아지진 않는데, 제대론 보고 싶고, 이상하네. 역시 신극장판에 야광이 참 멋져(;).
TV판 다시 보며 제일 놀랐던 건, 그 마름모꼴 비슷하게 생긴 파란 사도였다. 신극장판에서 정말 많이 달라졌구나. 진짜 놀랐다. 그러니까 결론이 뭐냐면, 나는 내용은 신경 안쓰고 오로지 눈의 즐거움만 추구했다는 것이다. 참, 엔딩곡, 극장에서 다시 듣고 있으니 꽤 마음에 들었다. 근데 나는 '에바의 엔딩' 하면 역시 플라이미투더문이 제일 먼저 떠오르고 제일 듣고 싶다.
덧) 피프 때는 '이럴 때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할지 모르겠다'라는 레이 대사에서 웃었는데(그 전날인가, 모방송에서 그 대사를 따라하는 쇼코상 모습을 봤기 때문-_-), 이번에 볼 때는 '니게쨔다메다니게쨔다메다'라는 신지 대사에서 웃을 뻔 했다. 이게 다 비타민X 드라마시디 때문이다아아아아!!
http://www.goldenage2007.co.kr/
2007년 11월 22일 개봉(20071123 부산 해운대 메가박스에서 관람)
감독 : 세자르 카푸르/영국/114분
출연 : 케이트 블랑쉐(엘리자베스 1세 역), 클라이브 오웬(월터 라일리 역), 제프리 러쉬(프란시스 월싱엄 역), 애비 코니쉬(베스 역), 사만다 모튼(메리 스튜어트 역) 외.
이 영화는 개봉하는 줄도 몰랐고; 그렇기에 관심밖이었지만 어제 급하게 보게 됐다. 영화는, 옅은 양털구름이 총총 떠있는 느낌이었다. 엷게 퍼져있고, 잡힐 듯 잡히지 않는 느낌. 이런 추상적인 감상밖에 안나온다. 음악 영향인지 꽤 조마조마했다. 화면 자체는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집중은 잘 안되었고, 시원하게 잡히는 건 없었다.
여왕님 모습 중에 제일 멋졌던 모습은 포스터에도 등장한 갑옷 입은 모습으로, 이유는 저 때 가발이 제일 잘 어울려서이다. 제일 인상적이었던 여왕님 연기는 당당하고 위압적인 모습이 아니라, 울음을 참으려고 노력하는 모습이었다. 조금이라도 힘을 빼면 금방 울음이 왈칵 터질 거 같은 느낌이 들어서 보고 있는 나도 약간 울고 싶어졌다. 의상이 꽤 화려했는데, 모양 홈페이지에서 봤던 '모기장'이란 단어가 생각나 어떤 의상이 등장할 때는 웃음이 풋하고 삐져나왔다. 그제서야 '아, 이 영화가 바로 그 영화구나' 싶었다. 고만고만하게 볼만하긴 했는데, 역시 뭔가 잡히는 느낌이 없어서 어딘가 싱거운 작품이었네.
세계사 배운지가 하도 오래되어 가물가물했다. 제일 먼저 떠오른 건 역시 황미나님의 '불새의 늪'이었다. 에고, 대체 종교가 뭐길래.
http://www.copying-beethoven.co.kr/
2007년 10월 11일 개봉(20071027 부산 해운대 메가박스에서 관람)
감독 : 아그네츠카 홀란드/미국, 독일/103분
출연 : 에드 해리스(베토벤 역), 다이앤 크루거(안나 홀츠 역), 매튜 굿(마틴 바우어 역), 조 앤더슨(칼 베토벤 역) 외.
여유가 많았는데 어쩌다보니 시작 시간 빠듯하게 극장에 도착. 6층까지 올라갔더니만, 1층에서 표를 사야한다고 해서 부랴부랴 1층으로 다시 내려감. 표 사들고 익숙치 않은 에스컬레이터 타고 올라갔다가 길을 헤맴. 영화 시작 3분 전. 종종 걸음으로 땀 흘리며 상영관 도착. 헉헉대고 있으니 실내가 어두워졌다.
영화는 시작부터 귀와 눈을 잡아끌었다. 꽤나 좋아하는 색감. 귀에 착 감귀는 현악기 소리. 그리고 그 음악에 푹 빠진 안나 모습. 인상적인 사람들과 배경, 그곳을 지나 대체 어디로 가고 있는 걸까 싶었는데 그렇게 시작되는 거였구나. 이 영화는 정말 사운드가 좋은 곳에서 봐야할 거 같다. 음악을 잔뜩 기대하고 갔는데, 소리가 만족스럽지 않아서 그게 아쉬웠다. 하지만, 9번 교향곡 초연 장면에서 말 그대로 합창이 시작될 때 눈물이 줄줄 흘렀다. 이후로도 종종 눈물이 줄줄. 가슴을 치는 대사들이 있었는데 홀랑 다 까먹었다. 지금 기억나는 건, 초연 시작 직전에 안나를 향해 베토벤이 하던 말이다. 다른 사람들은 내가 만든 음악을 듣는데 나만 못듣는다,였던가. 그런 의미였는데. 연주가 끝나고선 베토벤이 듣는 소리가 들린다. 뭔가 멀리서 웅성이는 듯한 그런 옅은 소란스러움. 그래서 또 눈물이 줄줄.
다 보고 나선, 좀 멍했다. 그래서 무슨 말이 하고 싶은 걸까, 그런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마지막 장면이 의미하는 건 뭘까. [원스] 이후로 또 다시 혼자서 영화를 봤는데 또 우울해졌다. 옆에 이렇다 저렇다 말할 대상이 없으니 혼자 생각에 빠져들게 되어 더 그런 거 같다. 이 영화 역시 내가 생각하던 것과는 좀 다른 영화였다. 하지만, 흘러나오는 음악은 내내 두근두근할 정도로 좋았다. 클래식엔 문외한이지만, 역시 고전은 고전이다 싶다. 하지만, 내용엔 마음이 움직이질 않는다. 이 작품 보고 나니 [불멸의 연인]이 너무나도 보고 싶다. 에드 해리스가 베토벤을 완벽하게 그려냈다고 어떤 글에서 읽었지만, 역시 아직 나는 게리 올드만 베토벤이 더 마음이 간다. 10대 시절에 본 베토벤 영화와 지금 이 나이에 보는 베토벤 영화는 확실히 다르긴 할 테지만. 그래도, 클래식을 좋아하는 분이나 영화의 배경이 되는 저 시기와 베토벤을 좋아하는 분들에겐 확실히 멋진 영화일 거 같다.
마지막으로, 어김없이 그분이 오셔서 기침이 터졌다-_-; 참느라고 힘들었네. 내 양 옆에 계셨던 분들, 속에서 불났을 것이다, 아마도. 영화는 보고 싶고, 기침은 나을 생각을 안하고. 결국 극장에 가긴 갔는데, 역시 난감하다.
음악 영화를 보면 왜 눈물이 날까. [부에나비스타 소셜 클럽]을 볼 때도 눈물이 났고, [원스]를 볼 때도 눈물이 조금 났고, 이 영화 보면서도 눈물이 났다. 지금 기다리고 있는 영화는 [라비앙 로즈]. 프랑스 샹송 가수의 이야길 그린 영화라고 알고 있다. [포미니츠]란 영화도 약간 마음이 가긴 한다. 들을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다.
클로즈드 노트 (クローズド・ノート: Closed Note, 2007)
http://closed-note.com/
2007년 10월 6일 12회 PIFF 야외상영장 오후 7시 30분
감독 : 유키사다 이사오/일본/138분
출연 : 사와지리 에리카(호리이 카에 역), 타케우치 유코(마노 이부키 역), 이세야 유스케(이시토비 류 역) 외.
마지막에 YUI의 노래가 흘러나온다. 주제곡만 부른 건지, 음악을 담당한 건지 그건 잘 모르겠다. 이전이랑 노래 스타일이 달라졌나, 전보다 더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노래였다.
영화는, 잔잔한 멜로영화라고 해야할까. 멜로이긴 한데, 멜로에 한정시키기엔 어딘가 좀 찜찜하기도 하고. 수채화를 보고 있는 듯한 영화였고, 분위기 타면 눈물도 나는 그런 영화. 하지만, 영화 보던 날 몸이 너무 고생해서 분위기를 못탔는지, 아니면 '그럴 거 같더라니' 싶은 결말이어서 그런 건지 난 눈물이 나지 않았다. 게다가 영화가 너무 길다. 끝날만도 한데 계속 물고 늘어지는 느낌이 들어서 좀 아쉬웠다.
일종의 액자구성이고, 순간순간 유쾌한 웃음을 준다. 그리고 소문으로만 듣던 이쁘다는 사와지리 에리카를 이 영화를 통해 처음 봤는데 확실히 이쁘긴 이쁘네,라는 생각을 내도록 했다. 그래도 타케우치 유코가 더 좋다;
올해로 PIFF 영화를 네번째 보는 건데, 야외상영장은 처음이었다. 5000명이 볼 수 있는 곳이라네. 자리가 꽉 차기 전에 사진을 찍어뒀다. 나중에 모아서 한꺼번에 올려보겠음. 이제, [피아노의 숩]과 [에반겔리온 극장판]이 남았는데, 그 두 작품도 야외상영장이다. 아아, 흑, 오래 앉아있기엔 너무나도 불편한 곳..orz
2) 2007/10/10 야외상영장 오후 7시 30분
피아노의 숲 (ピアノの森 : The Piano Forest, 2007)
http://www.piano-movie.jp/
2007년 10월 10일 12회 PIFF 야외상영장 오후 7시 30분
감독 : 코지마 마사유키/일본/108분
원작 : 잇시키 마코토
목소리 출연 : 우에토 아야(이치노세 카이 역), 카미키 류노스케(아마미야 슈헤이 역), 이케와키 치즈루(이치노세 레이코 역), 후쿠다 마유코(마루야마 타카코 역), 미야사코 히로유키(아지노 소우스케 역), 타나카 아츠코(아마미야 나미에 역), 타나카 마유미(시라이시 역) 외.
그림 고왔고 음악 좋았고 내용 좋았던 영화. 인기 만화인 건 아는데 나는 읽어본 적이 없다. 원작을 읽지 않아도 충분히 즐겁게 볼 수 있었던 작품. 우에토 아야 외에 목소리 출연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었다. 듣다보니 익숙한 목소리가 들리긴 하던데, 저분들이셨구나. 아마미야 목소리 들으면서, 아무리 들어도 여잔지 남잔지 모르겠더라니, 93년생 남자아이가 연기한 거였다..-0- 성인 여자라고 하기엔 어딘가 너무나도 풋풋한 느낌이 들고, 성인 남자는 더더욱 아닌 거 같더라니, 좀 놀랐다. 마루야마 역에 후쿠다 마유코도 94년생 여자아이. 전문 성우를 캐스팅하지 않는 이유가 뭘까. 좀 더 현실적인 느낌을 살리기 위해서였을까. 풋풋한 느낌은 괜찮지만, 내가 듣기엔 생동감이 조금 덜한 거 같아 많이 아쉬웠다. 그나저나, 이 작품은 감독과 원작자가 합작한 두번째 작품이라고 한다. 첫번째 작품은 [기동아 부탁해(하나다 소년사)]!!!!! 그랬었구나!!!! 밥 먹으면서는 볼 수 없었던 바로 저 작품이 같은 작가님 작품이었다니T_T 보면서 하도 목이 매서 뭔가 먹으면서는 보는 게 불가능했던 작품이었는데.
연기에 대해선 불만이 아주 없진 않지만, 작품은 정말 마음에 든다. 긴장이 될 때는 제일 마음이 편안해지는 장소를 떠올려보라는 말이 기억에 남았다. 카이 피아노 소리가 정말 듣기 좋았다. 콩쿨 장면에서 같은 곡을 여러번 듣게 되는데 다 느낌이 다르다. 카이 연주는 러시아의 천재 피아니스트 블라디미르 아슈케나지가 담당했다고 하는데, 궁금하네. 국내 개봉하면 꼭 다시 보고 싶다. 눈이랑 귀가 즐거워지는 작품. 더불어 마음도.
3) 2007/10/12 야외상영장 오후 7시 30분
에반게리온 신극장판 - 서 (Neon Genesis Evangelion: Rebuild Of Evangelion 01, ヱヴァンゲリヲン新劇場版:序, 2007)
http://www.evangelion.co.jp
2007년 10월 12일 12회 PIFF 폐막작 야외상영장 오후 7시 30분
감독 : 안노 히데아키, 츠루마키 카즈야, 마사유키/일본/98분
제작 : 카라/가이낙스
목소리 출연 : 오가타 메구미(이카리 신지 역), 하야시바라 메구미(아야나미 레이 역), 미츠이시 코토노(카츠라기 미사토 역), 야마구치 유리코(아카기 리츠코 역), 타치기 후미히코(이카리 겐도 역), 키요카와 모토무(후유츠키 코우조 역), 세키 토모카즈(스즈하라 토우지 역), 이와나가 테츠야(아이다 켄스케 역), 이시다 아키라(카오루 역), 코야스 타케히토(아오바 시게루 역) 외.
잔혹하고 가혹하지만 만들긴 잘 만들었네. 보는 동안 한숨 나오고, 화도 나고. 역시나 좋아지진 않지만, 그래도 국내 개봉하면 한번 더 보고싶긴 하다. 그래도 너무 가혹해! 이래서 내가 에바를 안좋아한다. 10년전에 처음으로 이 작품을 봤을 때, 어려워서 꺼려지기도 했지만 가혹해서 싫었고, 극장판에 그 붉은 바다가 너무 싫었다. 그렇게 기억에 남아있다만 하도 오래전이라 다시 보면 느낌이 다를지도 모르고 내 기억이 잘못 됐을 수도 있다. 아니면 이제 나이가 들어서 다르게 볼 수 있을지도 모르지.
난 이게 4시리즈 중 첫번째라고 알고 있었는데, 어제 다른 사람들이 3시리즈 중 첫번째라고 하더라. 그래서 뒤져봤더니 정보는, [序 - 破 - 急 - ?] 요렇게 나온다. 그렇다면 4개 시리즈 중 첫번째가 맞다는 말인가? 서-파-급-?, 이 ?는 뭘까-"- 이왕 이렇게 본 거 이전 작품 복습하고, 서를 혹시 우리나라에서 개봉하면 다시 보고, 이후에 나오는 것도 다 챙겨봐야겠다. 내용은 한숨 나오지만, 눈요기는 확실히 하고 왔다. 아, 귀도 즐거웠다. 오가타 메구미님>_< 코야스상 목소리도 의외로 많이 들었고. 마지막에 카오루 나올 때 탄성이 여기저기서.. 아하하하. 음악은 좀 많이 아쉬웠다. 흑, 에바 하면 바로 떠오르는 그 노래들이 그리웠음.
올해는 3편을 봤다. 어쩌다보니 죄다 야외상영장! 조금 불편하고 춥긴 했지만, 나름대로 괜찮았다. 어제 에바를 보기 전까진, [피아노의 숲]이 제일 좋았는데, 에바 보고 나니 에바도 좋구나; 하지만 이 작품은 역시 좋아할 수가 없다. 보고 있으면 마음이 많이 괴롭다. 너무 가혹하고 잔혹하다. 근데, 만들긴 잘 만들어서 폭 빠져서 봤다. 그러나 역시 그 내용은 여전히 마음에 안든다, 하지만 잘 만들었다.....보고 나서 감상이 요거. 말이 계속 원을 그리듯 돈다-_-; 그래도 국내 개봉하면 꼭 다시 보고 싶다. 잘 만들긴 잘 만들었더라고, 정말. 근 10년만에 제대로 다시 에바를 본 거 같다. 1997년에 동아리에서 매주 수요일엔가 모선배님이 에바 상영회를 하셔서 그때 처음으로 이 작품을 봤었는데, 어찌나 어렵고 어렵고 어렵던지, 게다가 너무 가혹해서 도무지 좋아지지가 않던 작품이었다. 그림과 음악은 참말 좋아했지만. 결정적으로 마음을 닫은 건 역시 극장판 이후였던 듯. 신극장판 본 김에 복습 좀 해봐야겠다. 신극장판은 [序-破-急-?] 이렇게 진행된다는데, 다음 작품은 언제 나올까. 어제 엔딩 크레딧 이후 다음 작품 예고편이 흘러나왔는데 그때 사람들의 환성이란. 확실히 매니아가 많긴 많은 작품이군. 개인적으론, 음악이 좀 아쉽다. 작품이 새로 나왔으니 그 음악 그대로 쓰지야 않겠지만, 그래도 음악이 좀 아쉽다. 경음악 말고, 에바 하면 퍼뜩 떠오르는 몇가지 노래들.(내가 TV 시리즈 처음 봤던 그때는 일어를 모르던 시절인데, 오늘 아침에 잔혹한 천사의 테제 노래를 흥얼거리다 보니 가사가 절로 나온다-_- 그만큼 많이 듣고 불렀다는 말인가;; 극장판 노래도 노래방에서 참말 자주 불렀구만.) 5,000명이 들어간다는 야외상영장에서 익숙한 성우님들 목소리가 울려퍼지는 걸 듣고 있으니, 거참 묘하더라. 마지막으로 본 작품이 에바라 에바 이야기만 잔뜩 하고 있다. 이들 작품을 국내개봉 한다면, [피아노의 숲]과 [에반게리온 신극장판]은 다시 보고 싶다. [피아노의 숲]은 지난 여름에 일본에 출장 갔을 때 광고를 봤었는데 이렇게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을 거라곤 생각도 못했었다. 사실 원작에 대해 전혀 아는 바는 없는데, 애니메이션은 원작의 초반에 해당한다고 하네. 뒤로 이야기가 많이 이어지고, 아직 연재중인 작품. 확실히 애니로 접하니 소리를 직접 느낄 수 있어서 좋긴 좋다.
http://blog.naver.com/once2007
2007년 9월 20일 개봉(20070927 부산 서면CGV에서 관람)
감독 : 존 카니/아일랜드/86분
출연 : 글렌 한사드(남자 역), 마르게타 이글로바(여자 역) 외.
개봉 전에 잡지에서 이 영화에 대한 소개를 처음 봤다. 음악이 마구마구 느껴지는 그런 소개였다. 20일 개봉날만 기다렸는데, 의외로 개봉관이 적어서 놀랐다. 여하튼, 평이 상당히 좋았음. 보고 난 감상을 한마디로 이야기하면 '음악은 참말 좋더라' 이것이다. 음악은 시종일관 좋았다. 귀에 착착 감기는 찰랑찰랑하는 어쿠스틱 기타소리도, 남자와 여자의 노랫소리도, 녹음실에서 처음으로 듣게된 기타/베이스/드럼/건반이 어우러진 연주도, 하나같이 닭살 돋을 만큼 좋았다...만, 역시 '보세요, 꼭 보세요!!'라는 말은 안나온다. 푸근한 기분을 느끼고 싶어서 봤는데, 보고 나서 버스타고 방으로 돌아가는 내내 우울했다. 결국은 '그 순간'을 '추억'으로 남겼다, 그런 걸까? 아니면 내가 영화 소개를 보고 오해를 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어쩐지 포스터에 두 사람이 손을 안잡고 있더라. 여하튼, 나로선 조금 이해하기 힘든 영화였다. 음악은 진짜 좋았는데! 영화값 내고 좋은 음악을 감상하고 싶은 분들에겐 추천. 근데 이게 참, 한번 더 보고 싶긴 하다. 좀 다르게 볼 수 있을 거 같기도 하고. OST는 꼭 갖고 싶다. 실제로 주연 배우 두 사람이 음악을 하는 이들이라 영화 속 음악을 거의 다 만들었다고 한다. 감독 역시 베이시스트 출신. 영어권 영화인 건 알고 있었는데 익숙한 영어가 아니라서 좀 놀랐다. 보고 있으니 [태양의 노래]가 살짝 떠오르기도 하더라. 근데 보고 난 이후 느낌은, [원스] 쪽이 더 씁쓸하다. -_ㅠ 그래도 역시 음악은 정말 좋다! 들을 수 있어서, 또 말할 수 있어서 정말 감사하다.
'When your minds made up' 녹음할 때, 처음에 건반과 기타로 반주를 하다가 중간에 드럼이 들어가는 부분, 참 좋다. 그런 연주 너무너무 좋아한다. 드럼 소리가 훨씬 황홀하게 다가온다고나 할까. 베이스도 마찬가지고. 여하튼, 음악이 너무 좋았어T_T
http://bourneultimatum.co.kr
2007년 9월 12일 개봉(20070918 부산 동래CGV 스타관!에서 관람)
감독 : 폴 그린그래스/미국/115분
음악 : 존 파웰
출연 : 맷 데이먼(제이슨 본 역), 조안 알랜(파멜라 랜디 역), 줄리아 스타일즈(니키 역), 데이빗 스트래던(노아 보슨 역), 스콧 글렌(에즈라 클레이머 역), 에드가 라미레즈(파즈 역), 알버트 피니(앨버트 허쉬 역), 톰 갤로프(톰 크로닌 역), 코니 존슨(윌스 역), 다니엘 브륄(마틴 크루츠 역), 조이 앤사(데쉬 역), 콜린 스틴톤(닐 다니엘스 역) 외.
영화가 지루해서 시계 보고 싶어지는 경우는 몇번 있었지만, 영화가 끝나는 게 아쉬워서 시계 보고 싶어졌던 경우는, 이 영화가 처음이었다T_T 1편 만들 때 2편 만들 생각 없었고, 2편 만들 때 3편 만들 생각 없었다면서!!!! 그런데 2편 마지막 장면을 3편에서 그렇게 써먹냐. 다 보고 나서,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그 장면이 웃음나는구나. 이상하다 싶었다. 분명 서류엔 다르게 쓰여있는데 전화에 대곤 그 숫자를 이야기 하길래. 슈프리머시에서 전화를 끊고 난 후 제이슨 본의 모습은 산뜻한 느낌이었는데, 그 모습이 사실은 노아 보슨 사무실을 털러; 가는 모습이라니..! 물론 3편을 만들면서 그렇게 갖다 붙인 거겠지만, 3편 제작 생각이 전혀 없었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2편과 매끄럽게 이어진다. 너무 멋졌어요T_T_T_T_T_T_T 런닝타임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갈수록 초조해져서 시계가 자꾸 보고 싶어졌다. 더이상 제이슨 본이 고생 안하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이대로 끝이라니 아쉬워서 어쩌나 하는 마음도 동시에 드는 거라. 그 느낌은 옛날에 드래곤라자 마지막권을 읽을 때랑 비슷했다. -_ㅠ 얼티메이텀 마무리가 너무나도 산뜻해서, 통쾌해서 더이상 후속편은 안나올 거 같고, 사실은 이대로 멋지게 끝내는 게 제일 좋다고도 생각하지만, 그래도 역시 이게 끝이라는 생각을 하니 말도 못하게 아쉽다. 데이빗 웹씨, 행복해져야 해!!!!
이 영화가 '본 시리즈'라는 사실을 이번에 처음 알았다. 지난 주 외근 나가면서 전철안에서 심심할 거 같아 시간떼우기 용으로 산 영화잡지에 기사가 실려있었는데 그걸 보고 시리즈물이란 걸 알았다. 본이 사람 이름이란 것도! 본 아이덴티티는 귀에 익었지만 본 슈프리머시는 들어본 기억도 없었다-0- 제임스 본드와 제이슨 본을 비교해놓은 글이 흥미로웠는데, 마침 지난 주말에 OCN에서 1, 2편을 연달아 방송해주는 게 아닌가! 도대체 어떤 영화인가 궁금해서 봤는데, 그대로 폭 빠져서 3편이 얼른 보고 싶어 안달날 지경이었다. 그리고 어제 드디어 역경을 헤치고(퇴근 직전에 야근할 위기에 처했으나, 다행히 아슬아슬하게 퇴근!) 소리 좋고, 의자 편하고 화면 좋은 스타관에서 보게 됐다. TV로 볼 때는 음악에 집중에 잘 안되었는데, 어제는 음악 때문에 심장이 쿵쿵 거렸다. 2시간 정도 되는 짧지만은 않은 시간이었는데 지루함을 느낄 틈이 없었고 시종일관 내 심장을 조물락대는 느낌. 긴장과 감탄의 도가니였다고나 할까. 음악이 특히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모로코의 추격씬. 데쉬와 니키와 본을 비출 때 한가지 음악이 흘러나오지만 음악이 다 다르다. 캐릭터 따라 음악 느낌이 굉장히 다르다. 그 음악 덕분에 그 추격씬이 정말 긴장감 넘쳤다. 그 장면 뿐만 아니라 이 영화는 음악을 정말 멋드러지게 잘 썼다는 그런 생각이 든다.
여하튼, 제이슨 본은, 옥상 추격씬에서 빨래를 미리 준비하는 모습이나, 경찰에게 항복하는 척 하며 경찰차를 탈취하는 모습, 여유롭게 노아 보슨에게 전화를 걸어 농담을 하는 모습 등등, 철저한 계획과 준비성을 갖춘, 거기에 소소하긴 해도 농담도 할 줄 아는; 아주 멋진 사람이었소..-_ㅠ 단벌 신사지만 시계는 비싸고 멋진 걸 고를 줄 아는 센스도 있다는 그 기사구절이 생각나는구만; 이 영화는 극장에서 4번까진 안볼 거 같긴 하지만, 올해 본 영화 중에 최고였다. 이런 장르는 관심도 없고 찾아서 보는 편도 아니지만, 우연이 이어져 이렇게 볼 수 있어 정말 다행이었다. 지인을 열심히 설득해 꼭 다시 보러 가야겠다.
전작들 보면서도 '진짜 제목에 수긍하게 되네'라고 생각했었는데, 얼티메이텀도 마찬가지였다. 이야기 마무리로 보나 영화 자체로 보나, 수긍하게 되더구만.(2007.09.19)
20070921 덧
20071004 덧) 20071002 서면CGV에서 두번째로 관람. 처음 볼 때 그 긴장감을 이제 느낄 수 없다니, 아쉽다.-_ㅠhttp://www.ratatouille.co.kr
2007년 7월 25일 개봉(20070812 마산 롯데시네마에서 관람)
감독 : 브래드 버드/미국/115분
목소리 출연 : 패튼 오스왈트(레미 역), 루 로마노(링귀니 역), 브라이언 데니히(쟝고 역), 브래드 거랫(구스토 역), 잔느 가로팰로(꼴레뜨 역), 이안 홈(스키너 역), 피터 오툴(안톤 이고 역), 존 라첸버거(무스타파 역), 제임스 레마(라루스 역), 월 아넷(호스트 역) 외.
진실은 때로 황당하지만, 그래도 진실은 진실이다.
누구나 요리할 수 있다. 여기에 '요리' 말고 다른 말을 갖다 붙이면?
시끌시끌한 소문은 못들은 영화. 처음에 모님 블로그에서 이 영화 이야길 봤고, 두번째로 모동생 블로그에서 이 영화 이야길 봤다. 그리고 오랜만에 집에 왔는데 동생도 이 영화 이야길 하는 것이 아닌가? 어둠의 루트로 봤는데 극장에서 꼭 보고 싶다고. 그래서 아침에 인터넷으로 뒤져봤는데, 마산에서 딱 한군데 상영중인 곳이 있어 보고 왔다. CG는 입벌어질 정도로 놀라웠다. 장면장면 다 놀라웠지만 그중에 제일 놀란 것은 '물'. 정말 많이 놀랐다. 그게 진짜 컴퓨터 그래픽이란 말인가. 직접 보고 느껴보시라.
보고 울었다. 마지막에 이고의 비평글이 흘러나올 때, 어찌나 눈물이 나던지. 사실은 그전에 이고가, 레미가 만든 라따뚜이를 먹고 어머니의 음식을 떠올리던 바로 그때부터 눈물이 줄줄 났다. 음, 왜 울었을까.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는 동안 눈물이 나더라. 레미가 만든 라따뚜이를 먹고 쓴 이고의 비평글이 정말 인상적이었다. 요즘 한창 시끄러운 상황이 떠오르며, 비평이란 진짜 그래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작품 속 비평가는 요리 비평가이고 지금 한창 시끄러운 문제는 영화에 관한 것이긴 하지만, 기본은 똑같지 않겠는가. 어쨌든 보는 동안 '비평이란 정말 무서운 거구나'라는 생각을 꽤 자주 했다.
이 영화는, 화면이 정말 입 벌어질 정도로 놀라웠고, 순간순간 유쾌한 웃음을 주었고, 내용은 살짝 현실에서 비껴가긴 하지만, 정말 감동적이었다. 아! 맛을 음악으로 표현한 부분도 진짜 좋다. 이 맛은 이런 음악이고, 저 맛은 저런 음악인데, 이 맛과 저 맛을 함께 느꼈을 땐, 두 음악이 합쳐져 아주 멋진 새로운 음악, 즉 새로운 맛이 탄생하는 것이다. 정말 쉬운 설명이다^^ 근데, 그 모습 볼 때, '요리왕 비룡'이 잠시 떠오르기도 했다. 다르긴 하지만, 그래도 잠시 떠올랐음. 슬슬 막 내리는 분위기긴 한데, 아직이신 분들께 추천!
영화 시작전에 픽사의 내년 개봉작 예고편도 나오는데, 제목이 [윌 E]였나?? 벌써 가물거린다. 내년에 개봉하면 꼭 볼테야!!! 무진장 귀여운 변신 로봇이 나왔다>_< 벌써부터 기대된다.
http://www.d-war.com
2007년 8월 1일 개봉(20070811 CGV창원에서 관람)
감독 : 심형래/한국, 미국/90분
음악 : 스티브 자브론스키
출연 : 제이슨 베어(이든 켄드릭 역), 아만다 브룩스(세라 다니엘 역), 크레이그 로빈슨(브루스 역), 엘리자베스 페나(린다 페레즈 요원 역), 로버트 포스터(잭 역), 크리스 멀키(프랭크 핀스키 요원 역), 에이미 가르시아(브랜디 역), 존 알레스(유다 캠밸 요원 역), 민지환(보천 역), 현진(하람 역), 반효진(나린 역) 외.
화면 보고 처음에 실망(CG가 아니라 재현화면 보는 듯한 화면이어서 실망이었다는 의미). 카메라 촬영법이라고 할까, 뭐라고 해야하나. 여하튼 그것도 실망. 너무나도 심하게 빠른 화면 전환에 정신도 좀 없었다. 그리고 배우들 연기, 음, 영어권은 이렇다저렇다 말을 못하겠는데, 우리나라 배우님 중에 젊으신 두분, 보고 있자니 좀 민망할 정도였다. 그리고 마지막에 흘러나오던 아리랑이.. 정말 구슬프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보다가 살짝 웃고 말았다. 나만 그럴까. 그 장면에서 아리랑이 흘러나오니 곧바로 노랫말이 떠오르질 않겠는가.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리도 못가서 발병난다' 이 노랫말이 퍼뜩 떠올라서 '이게 웬 코메디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외국에서 개봉할 땐 나같은 관객은 안나오겠지; 정말 보고 싶어서 봤는데, 나중에 더빙판으로 한번 더 보고 싶긴 하지만, 이 영화 자체를 다시 한번 더 보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솔직한 내 감상이다.
마지막까지 남아 엔딩크레딧 보는데, 우리나라 사람들 이름이 주르륵 올라가는 모습은 참 뿌듯했다. 다음 영화에서 더 발전된 모습 기대하겠습니다. 우리 기술력으로 이러한 영화가 나왔다는 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하지만, 그 점을 빼놓고 보면, 이미 다른 기술력 있는 작품들에 눈이 익어버려서 그래서 좀 아쉬운 거 같다.
출장 가있는 동안 영화가 개봉했고, 그동안 시끌시끌했던 듯. 이제 영화를 봤으니 나도 돌아다니며 글 좀 봐야겠다. 100분 토론도 한번 봐야겠군. 도대체 왜 이렇게 시끄럽냐고요.
2007년 6월 10일 개봉(20070720 국도극장에서 관람)
감독 : 지아 장 커/중국, 홍콩/112분
출연 : 한산밍(산밍 역), 자오 타오(셴홍 역) 외.
국도 카페에서 이 영화 상영 소식을 봤을 때, 바로 보고 싶다 생각했다. 작품에 대해선 전혀 몰랐고, 순전히 제목 때문이었다. 종종 놀러가는 블로그의 이름과 영화 제목이 같다. 그 이유 때문.
정말 특이한 영화였다. 배우인지 아닌지, 연기인지 아닌지. 보는 내내 '저게 연기인가...' 그런 생각을 했다. 그만큼 다른 영화들과는 느낌이 아주 많이 달랐다. 인생이 대체 뭘까. 영화는 시종일관 '흐른다'라는 느낌이었다. 영화 속에 나왔던 강처럼 묵묵히 흘러가는 게 인생인 걸까. 시원하게 이해는 안되는데 왠지 모르게 곱씹게 되는 아주 특이한 영화.
롱테이크가 어찌나 자주 나오던지, 그래서 더 영화같지가 않았다. 일상에서 어느 한 곳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는 그런 느낌. 길가는 사람을 무심코 쳐다보고 있는 느낌. 그리고, 사람 말소리를 제외한 소리들이 음악처럼 들렸다. 건물 철거 현장에서 망치로 건물을 부수는 그 소리들이 진짜 음악같다.
사람들 동작 하나하나가 의미있는 것처럼 보였는데, 이해력 떨어지는 나는 이해가 안되어서 여전히 이 영화를 떠올리면, '심사위원들은 저 영화를 완전하게 이해를 하고 상을 준건가..??? 신기하다' 그런 생각이 든다. 여하튼 결론은, 진짜 잔잔히 흘러가지만 지루하지는 않은, 상당히 독특한 영화라는 것.
http://cafe.naver.com/chosok5cm , http://5cm.yahoo.co.jp
2007년 6월 21일 개봉(20070715 서면CGV에서 관람)
원작, 각본, 감독 : 신카이 마코토/일본/62분
음악 : 天門(텐몬) / 주제가 : 'One more time, One more chance' 山崎まさよし(야마자키 마사요시)
목소리 출연 : 미즈하시 켄지(토오노 타카키 역), 콘도 요시미(시노하라 아카리 역), 하나무라 사토미(스미다 카나에 역), 오노우에 아야카(성인 아카리 역), 나이토 료 외.
1편 런팅타임으로 유추해볼 때 최소한 70분은 되겠거니 했는데, 이상하게 시간이 짧다 했더니 3편이 유독 짧아서 그랬구나. 다 보고 나서 제일 처음 들었던 생각은 '남자는 첫사랑을 잊지못한다고 하더니 진짜 그런가?' 그거였다. 그리고 또 하나는, 분명 신카이 감독은 작품을 만들고 나서 거슬러 올라가다 만난 노래가 'One more time, One more chance'라고 했는데, 아무리 봐도, 노래를 생각하며 작품을 만든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너무나도 심하게 잘 맞아떨어지던 주제가. 그냥 들어도 처절한 가사였는데, 작품 보고 마지막 화면들을 보며 이 노래를 듣고 있자니 어찌나 가사랑 잘 맞던지 절로 눈물이 고이더라. 그래서, 앞으로 토오노 타카키씨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하아.
어린 아카리와 성인 아카리 목소리가 확실하게 구분된다 싶었더니 다른 분이 연기하셨구나..; 나는, 토오노를 연기한 미즈하시 켄지란 분 목소리도, 연기도 아주 많이 마음에 들었다. 대사 끝에 묻어나는 떨림이나 한숨에, 토오노가 절절히 다가왔다. 토오노 말소리만 듣고 있어도 굉장히 슬퍼질만큼 좋았다. 하지만, 성인이 된 토오노 목소리를 듣고선, 많이 실망. 왜 그럴까. 전혀 변하지 못한 토오노를 나타내기 위해 일부러 그렇게 연기한 것일까. 얼굴은 어른인데 목소리는 여전히 먼곳을 바라보던 고교시절 토오노였다. 그 부분이 좀 아쉽다.
여전히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멋진 화면이었지만, 스크린으로 보니 덜 멋져보여서 그게 좀 이상했다. 영화 보기 전에 모홈페이지에서 부산에서 딱 4일만 상영한다더라~라는 글을 보고 너무 심하다 생각했는데, 오늘 가서 시간표 보니 스케쥴 나와있는데.=_=; 게다가 여전히 오묘. 하지만 저녁타임도 생겼구먼. 극장 가서 더 봤음 싶지만, 참았다가 나중에 DVD를 사겠다! 아니 그리고 말이지, 팜플렛이 없었다!!! 혹시 서면에서 12일부터 상영을 시작했는데 15일날 가서 다 떨어진 것이냐? 요즘엔 어찌된 게 한번 보고 끝내는 영화가 거의 없는 거 같아;;
http://tekkon.net/index.html
일본 인디필름 페스티벌 RETURNS(20070713 서면CGV에서 관람)
감독 : 마이클 아리아스/일본/111분
원작 : 마츠모토 타이요
음악 : Plaid
주제가 : Asian Kung-Fu Generation
목소리 출연 : 니노미야 카즈나리(쿠로, 이다치 역), 아오이 유우(시로 역), 이세야 유스케(키무라 역), 쿠도 칸쿠로(사와다 역), 타나카 민(네즈미=스즈키 역), 오모리 나오(쵸콜라 역), 오카다 요시노리(바닐라 역), 모리 산츄(코조 역), 모토키 마사히로(헤비 역), 니시무라 토모미치 외
작품은 전혀 몰랐어도, 지인들이 인형을 사서 사진을 찍어 올려주었기에, 이름만은 아주 많이 익숙했던 이 작품이 애니메이션으로 나온다고 해서 놀랐는데, 거기에 목소리 출연 알고선 더 놀랐었다. 해운대에서 서면 CGV까지 1시간 여유두고 가는 건 좀 힘들긴 했지만, 스크린으로 볼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었다. 어제, 티켓이 없어서 맨앞자리에서 봤는데, 화면에 빨려들어갈 거 같더라. 하지만 다음엔 뒤에서 전체화면을 감상할 수 있음 좋겠다.
음악 좋고, 내용 괜찮고(보고 나서 과연 초등학생들이 이해를 하겠나 하는 생각이 들긴 했다), 무엇보다 그림이 좋았다. 정말 천천히 감상해보고 싶은 그림이었다. 근래 봤던 애니메이션들 중에 최고였다고 생각한다. 나 역시 처음엔 쿠로가 시로를 지켜주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시로가 없으면 안되는 사람은 쿠로였다. 시로는 쿠로에게 있어 세상과의 끈이고 버팀목이 아닌가 싶네. 둘의 관계를 표현한 장면들이 정말 몽환적이었다. 목소리 연기는 아오이 유우가 더 좋았다. 시로 목소리에선 [허니와 클로버]의 하구를 전혀 느낄 수가 없었다. 아오이 유우는, 목소리도 모습도 정말 마냥 사랑스럽다고 생각한다. 니노 연기는 쿠로보다는 이다치가 더 인상적이었다(어쩌면 니노는 너무나도 익숙한 존재라 절로 본인을 떠올려버려서 그런 걸지도 모른다). 이다치 등장 이후, 아사요루 형제가 들려주던 이야기가 생각나더라. 역시, 한번은 더 봐야 속이 시원할 거 같다. 국도에서 개봉하면 또 보러 가야지. 마지막에, 사과꽃이 핀다. 왼쪽에도 시선을 주세요.
그나저나, 나는 차 문에서 Tokio란 영자를 보고 지붕에서 嵐라는 한자를 보았다. Tokio는 별자신 없지만, 嵐는 확실하게 봤다.(한자 뒤에 붙은 조사를 보면 내가 어떻게 독음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키무라나 사와다란 이름 나올 때도 참 묘한 느낌;
국내미개봉(20070711 시네마테크 부산에서 관람)
감독 : 클린트 이스트우드/미국/141분
출연 : 와타나베 켄(쿠리바야시 타다미치 역), 니노미야 카즈나리(사이고 역), 이하라 츠요시(니시 역), 카세 료(시미즈 역), 나카무라 시도(이토 역), 와타나베 히로시(후지타 역), 반도 타쿠미(타니다 역), 마츠자키 유키(노자키 역), 야마구치 타카시(카시와라 역), 오자키 에이지로(오오쿠보 역), 유우키 나에(하나코 역), 사카가미 노부마사(오오스기 역) 외.
우리나라에선 개봉되지 않았고, DVD로만 출시되었다. 단독으로 출시되지는 않았으며, [아버지의 깃발]과 함께 묶임상품으로 나와있다. 그런 영화인데, 마침 시네마테크에서 무료상영을 한다는 소식을, 상영하는 날 아침에 라디오에서 우연히 듣고, 퇴근하자마자 택시타고, 또 뛰어서 찾아갔다. 어떻게 해운대에 있는 택시가 시네마테크 위치를 모르냐;
다 보고 나서 느낌부터 말하자면, '두번 보기는 싫다, 답답하다' 그 정도. 근래 본 영화 중, 최악이었다는 것. 하지만, [아버지의 깃발]도 봐야 속이 시원할 거 같다. 이 영화는,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민감하게 반응할 부분이 몇 장면 나오긴 하는데, 그런 점을 감안하고 개봉했더라도, 성공하진 못했을 것이다. 배우에 이끌려 극장에 갈 수는 있어도, 영화 자체에 흥미를 가지고 보긴 힘들지 않을까. 당시 상황을 사실적으로 재현했다고 하는데, 나에겐 몇번이나 시계를 보고 싶게 만든 영화였다. 어쩌면 내가 정말 싫어하는 근현대 전쟁영화여서 더 그랬을지도 모르겠다. 나에겐 이런 영화이지만 혹자는 올해 최고의 영화라고도 해둔 걸 보아서 역시 사람은 다 다르구나,라는 생각을 다시 한번 했다.
시키는대로 움직여야만 하는 사람들의 모습은 여기든저기든 비슷비슷하단 생각이 든다. 명예를 위해 쓸데없이 죽느니, 덜 명예롭더라도 어떻게든 살아남을 수 있도록 해보겠다. 만약 우리나라 군인들이 그런 상황이라면, 무사의 정신 운운하며 자결하는 일은 없겠지? 그랬길 바란다. 우습게도, 살아남으려는 생각만 한 사람도, 무사의 정신을 살려 죽으려고 했던, 그리고 부하들도 죽이려고 했던, 그 사람도 살아남았다. 뭔가 메시지를 주려는 게 아니라, '이런 일이 있었다'라는 기록을 영상으로 옮긴 느낌. 여하튼, 답답했다. 이틀 연달아 우울한 영상물을 봤더니 더 심란하기도 했고. 전쟁이 안읽어나는 게 최고긴 한데...그렇긴 한데, 그러길 바라지만, 오늘도 여기저기서 크고작은 대립이 있고, 무언가 터지고 그러겠지.
시작과 끝 영향인지 '태극기 휘날리며'가 생각나기도 했다. 그 영화도 보고 나오면서 정말 기분이 안좋았었다. 고전이나 SF나 판타지 등등 현실성이 느껴지지 않는, '지금'이 느껴지지 않는 전쟁영화는 별부담 없이 볼 수 있지만, 이렇듯 '지금'이 느껴지는 전쟁영화는 너무 싫다. 니노미야 카즈나리 아니었으면 안봤다. 보고나니, 개봉안한 게 현명한 판단이란 생각마저 든다. 어제 같이 영화를 본 모양 말대로 이런 영화는 나오지 말았어야 한다는 말이 맞을지도. 미국이니까 만들 수 있는거지. 그나저나 이 영화 때문에 근 6년만에 시네마테크에서 영화를 봤네. 그때 봤던 [소용돌이]나 어제 본 영화나, 현재까진 시네마테크에서 느낌 좋은 영화를 못봤다;(전쟁영화, 공포영화 싫어함) 참, 어제 보니, 영화 보시는 분들 연령대가 정말 다양했다. 어르신들이 꽤 많았다. 그리고, 내 옆자리 아주머니, 시종일관 주무셨다. 포탄 소리에 잠시 깨길 내내 반복. 영화 보는 동안 다른 사람들의 한숨 소리를 이렇게나 많이 들은 것도 처음. 나도 정말 한숨 많이 쉬면서 봤다.
........분명히 두번 보기 싫고, 최악의 영화라고 했는데, 왜 자꾸 생각이 나는지 모르겠다..-_ㅠ 이렇게 자꾸 생각나면 나중에 한번 더 봐야할 거 같잖아. 그런데, 사이고는 진짜로 사이고인가, 아니면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사람이라 일부러 이름을 저렇게 지은건가;
http://blog.naver.com/transformers
http://www.transformers2007.co.kr
http://www.transformersmovie.com
2007년 6월 28일 개봉(20070630 서면CGV, 20070701 마산CGV, 20070704 해운대 메가박스, 20070706 동래CGV)
감독 : 마이클 베이/미국/135분
출연 : 샤이아 라보프(샘 윗위키 역), 메간 폭스(미카엘라 역), 조쉬 더하멜(캡틴 리녹스 역), 레이첼 테일러(매기 역), 타이리즈 깁슨(Sgt.엡스 역), 존 보이트(켈러 역), 안소니 앤더슨(클렌 역), 존 터투로(시몬스 역), 마이클 오닐(배너첵 역) 외.
<목소리 출연>
오토봇 옵티머스 프라임(피터 쿨렌), 재즈(Darius McCrary), 범블비(마크 라이언), 아이언하이드(Jess Harnell), 라쳇(Robert Foxworth)
디셉티콘 메가트론(휴고 위빙), 프렌지(Reno Wilson), 본크러셔(Jimmie Wood), 배리케이드(Jess Harnell), 블랙아웃, 스타스크림(Charles Adler) 등
출연진 참고 : http://imdb.com
기록.
# 20070707왠지 이제는 말하기도 쑥스럽다. 그렇다, 어제 네번째로 보고 왔다=_=.(이로서 트랜스포머는 극장에서 두번째로 많이 본 영화가 되었다) 처음엔 디지털관, 두번째는 아주 큰 화면, 세번째는 그중에 제일 평범, 그리고 어제 네번째, CGV STAR관이란 곳에서 영화를 봤다. 어떤 곳인가 궁금해서 다른 관보다 500원 비쌌지만 선택해봤다. 좋더라!! 우선 넓다. 다리 쭉 뻗어도 크게 불편하지 않다. 앉아있어도 사람이 지나다닐 공간이 남는다. 스크린도 다르다는데 그건 까먹었고; 무엇보다 좋았던 건 소리!!!! 소리가 바닥으로 느껴진다. 진동으로 소리가 느껴져T_T 콘서트장도 아니고, 극장에서 그렇게 소리를 느끼니 어찌나 좋던지. 본 사람은 알겠지만, 이 영화, 소리가 좀 크나. 옆에서 웬만큼 떠들어도 잘 안들릴 정도로 쿵쾅쿵쾅. 음악도 시원하고. 그런 영화여서 더 신나게 볼 수 있었다. 이제 화면도 크게도 보고 선명하게도 보고, 소리도 제대로 느껴봐서, 볼만큼 봤다 싶기는 한데, 누군가 보러가자고 나한테 말걸면, '오냐'하고 선뜻 또 보러 갈거다, 아마도;
네번을 봐도 역시 옵티머스 프라임님이 제일 좋다. 아하하하. 시가지에 '메가트론-'이라 부르며 등장하는 장면이 멋지기도 하지만, 내게 인상깊게 남은 모습은, 샘 부모님께 들키지 않으려고 숨었을 때 어정쩡한 그 자세와, 메가트론 공격때문에 동상과 함께 떨어지던 샘을 무사히 잡아 건물 벽을 타고 떨어지던 장면;이다. 건물 벽을 타고 떨어질 때, '아- 아-'라는 소리를 듣고 있으면 이상하게 코야스상이 생각나는거라; 그래서 어제 보면서, 일어판 더빙할 때 코야스상이 옵티머스를 한다면?이라는 상상도 해봤는데, 너무 젊은 느낌이 들 거 같아서 안되겠다 싶기도 하고. .....일본에선 아직 개봉도 안한 마당에, 벌써부터 성우진 상상하고 있다..orz
이제 정말 자제 좀 하고, 돈 모아서 DVD를 사야지. 다른 보고 싶은 영화들이 속속 튀어나오고 있다. 아니 근데, 네번을 봐도 똑같이 두근두근댄다. 역시 판타지는 좋은 것이여. 깨고 나면 씁쓸하지만, 그래도 그 속에 있을 때는 정말 좋다. 오늘도 큰 차 소리에 혹시?라는 생각을 하며....출근; 차 엔진 소리만 들어도 기분이 묘하다;
공식홈 : http://cafe.naver.com/cjarthouse.cafe
http://www.kadokawa.co.jp/tokikake/
2007년 6월 14일 개봉(20070618 서면 CGV에서 관람)
감독 : 호소다 마모루/97분/일본
음악 : 요시다 키요시
캐릭터 디자인 : 사다모토 요시유키
목소리 출연 : 나카 리이사(콘노 마코토 역), 이시다 타쿠야(마미야 치아키 역), 이타쿠라 미츠타카(츠다 코우스케 역), 하라 사치에(요시야마 카즈코 역), 타니무라 미츠키(후지타니 카호 역), 카키우치 아야미(하야사카 유리 역), 세키도 유키(콘노 미유키 역) 외.
드디어 봤다. 이 내용도 일종의 성장드라마 같다. 초반엔 아무 거리낌없이 다른 사람의 마음을 무시하는 일을 했던 마코토가, 점점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이 커지는 모습이 약간 그런 느낌이 들었다. 마지막 타임 리프를 이용해 행한 일이 멋졌다. 그리고, 치아키의 마지막 대사도 마음에 든다.(치아키 얼굴이 점점 마코토 얼굴쪽으로 다가갈 때, 과연 뭘하려나, 혹은 무슨 말을 하려나 두근두근 기다리는 그 순간, 누군가의 멋졌던 대사가 생각났다. 켄신 추억편에서 켄신이 토모에를 향해 '오레와오마에오마모루'라고 했던 그 말. 그때도 가슴이 쿵하며 정말 멋진 대사라고 생각했는데, 치아키 대사도, 쉽게 생각할 수 있는 그런 대사가 아니라 듣고 나면 멍하다가 '아!'싶은 대사라서 인상적이었다.) 결국은, 직접적으로 주고 받은 말도 없이 내용이 끝나지만, 마음은 정말 푸근해졌던 작품. 이거 보면서도 역시 나는 사랑이야기를 참말 좋아하는구나, 다시 한번 절감했다; 그래서 보고난 감상이 이렇게 한쪽으로 마구 쏠린다..
마코토의 이모가 처음에 마코토의 경험담을 듣고 자신도 그런 일이 있었다고 했을 때는, 그저 조카를 달래주려고 하는 말인가 했는데, 마지막까지 보고 상황을 알고 보니, 얼마든지 다른 사람들에게도 있을 수 있는 일이겠다 싶었다. 그나저나 참 신기한 우연이다. 마코토와 이모에겐 그 그림과의 접점이 있으니.
암튼, 결국 마코토는 성장했고 현재 시점은 그 일이 일어났던 그날이다. 두 사람은 언제 다시 만날까. 과연 다시 만날 수나 있을까. 어느 정도의 미래에서 기다리고 있을까.
오른쪽에 그림 보면서 에반게리온을 떠올렸는데, 캐릭터 디자인이 같은 분이 맞았다. 하지만 작품 속 그림은 느낌이 꽤 달랐다. 음, 설명하기 힘들긴 한데, 상당히 좋은 느낌이다. 개인적으론 처음부터 끝까지 치아키가 참말 좋았음. 여전히 멋진 남자'애'가 좋구나..OTL 정말 소년, 소녀같았던 목소리들도 좋았다. 웃음나고 생각하게 만들고, 뭉클하기도 하고, 다시 한번 더 보고 싶어지는 그런 영화.
어제 드디어 극장에서 큰화면으로 [초속 5센티미터] 예고편을 봤다. 아아, 얼른 보고 싶어라>_< [시간을 달리는 소녀]도 어제 보니까 관객이 많던데, 도대체 어떤 식으로 개봉을 할텐가.










# 2007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