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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20 10:27
冷たい抱擁(차가운 포옹)
洸(아키라) 글, 亜樹良のりかず(아키라 노리카즈) 그림
海王社(2005/02/25)

http://www.gushnet.jp/writer/cat103/index_2.html
ある日、省吾のカメラのレンズに映ったスーツの男・池上。何故か彼に強烈に惹きつけられてしまった省吾は、彼の心が自分にないのは知りながら、身体だけの関係を結ぶ。けれど、池上の心を求める気持ちは日々大きくなっていく。そんな中、突然見知らぬ侵入者に襲われて負傷した省吾は、思いがけなく池上と一緒に暮らし始めるのだが…。傷つけられても抱かれたい、狂おしい片恋。

예전에 [GUSH문고 창간기념 페어 스페셜 시디북] 여기에 실린 드라마시디를 약간 듣고 뒷내용이 궁금해서 사뒀던 책인데, 5년이 다 되도록 안 읽고 있었다; 표지에서 키가 큰 캐릭터가 나카이상이 연기하신 이케가미 에이이치, 키가 작은 캐릭터가 토리상이 연기하신 하야미 쇼고. 초반이 참말 흥미진진했는데, 중후반은 나쁘진 않았지만 뭔가 심심했달까? 하야미라는 캐릭터가 아주 솔직한 성격이라 별로 꼬이는 거 없이 술술 풀렸는데, 이게 너무 술술 풀리니까 되려 심심한 거라. 나카이상, 토리상 조합에 아주 흥미진진한 부분에서 맛만 보여주고 끝이 난 페어 시디라 온전하게 한편의 드라마시디로 나오길 바랐었는데 원작을 읽고나니 안 나와도 아쉬울 건 없겠다 싶다(;;) 이야기 흐름상 이케가미는 당연히 하야미에게 마음이 기울게 되겠지만, 그 부분이 너무 알기 쉬워서 재미가 덜했다. 아니, 알기가 쉬웠다기 보다는 '진짜? 진짜 그때부터? 으잉? 정말?' 이런 느낌???; 이케가미는, 소설을 다 읽고나서는 참 알기 쉬운 캐릭터였다 싶지만, 글을 읽는 도중에는 지금 어쩌자는 건가 싶기도 한 그런 캐릭터였음. 그외 조연 캐릭터들은, 뭐랄까. 그냥 파악하기 쉬운 인물들이 많았다고나 할까?; 가볍게 한번 읽기는 부담없는 책. 두고두고 생각날 책은 아닌 거 같다.

이하 잡담.
작가님 후기에 곰인형 이야기가 나왔다. 여행을 가면 인형을 데리고 가서 사진을 찍으신다고. 그래서 생각이 나서 나도 곰인형을 꺼내보았다. 난 봉제 인형에 전혀 관심이 없는데, 그래도 선물 받은 인형이 몇개 있어서 그건 여전히 가지고 있다. 아, 중간에 사라진 아이들도 있긴 있다(;) 사실은 이 인형도 조카한테 줄 생각으로 꺼냈는데, 꺼내서 사진을 찍다보니 역시 내가 데리고 있어야겠다 싶네. 2000년대 초반에, 혼자 자취하면 외로울 거라며 친구하라고 어느 언니가 보내주신 건데, 지금은 그 언니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 그래도 선물받은 핀이나 인형은 가지고 있어서 볼 때마다 생각이 난다. 실제로 만난 건 두번?? 웹에서 글을 주고 받은 거 몇번. 지금은 취미를 통해 이런저런 사람들을 알게 되곤 하는데 그 당시엔 그런 것도 없이 어떻게 이렇게 인연이 닿았나 지금 생각하면 참 신기하기도 하다. 더 이상 연락이 되지 않아도 계속 생각이 난다. 다들 어떻게 지낼까, 건강하게 잘 지낼까, 더운 여름밤에 편히 잠들 수 있게 되었을까, 이런저런 생각들. 나도 인형 데리고 다니면서 사진 찍어볼까? 아키라 데리고 다니면서 찍어야지 해놓고 한번도 그래본 적이 없다. 그런 거, 의외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어쨌든, 작가님 후기 읽고 인형 보고 하니 옛생각이 나길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