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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09 23:55
마루 밑 아리에티(借りぐらしのアリエッティ, The Borrowers, 2010)
http://www.arrietty2010.co.kr/
http://karigurashi.jp/

2010년 9월 9일 개봉(20100909 부산 남포동 Cinus에서 관람)
감독 : 요네바야시 히로마사/일본/94분
각본 : 미야자키 하야오
목소리 출연 : 시다 미라이(아리에티 역), 카미키 류노스케(쇼우 역), 미우라 토모카즈(포드=아리에티 父 역), 오오타케 시노부(호밀리=아리에티 母 역), 키키 키린(하루 역), 타케시타 케이코(마키 사다코 역), 후지와라 타츠야(스피라 역) 외

오랜만에 극장에서 지브리 작품을 봤다. 개봉일을 얼마나 기다렸는지. 일단 결론부터 말하면 좋았다. 음, 생각보다 짧아서 살짝 놀랐지만, 단 며칠간의 이야기니까 뭐. 싱그러운 장면들도 좋았지만, 음악도 굉장히 좋더라. 대략 내용을 알고 있어서 그랬을까, 아니면 단순히 울적해서 그랬을까, 시작부터 눈물이 나려고 하더라orz 결말은 굉장히 안타깝고 쓸쓸하지만, 그래도 희망차다. 어쨌든 나는 울면서 마무리. 다시 봐도 또 울 거 같다. 손가락 끌어안고 눈물 방울방울 흘리는 모습이 어찌나 안타깝던지. 그리고 앞으로 각설탕 볼 때마다 괜히 아련한 기분이 들 거 같기도 하다.
전에 NHK에서 이 작품에 대한 다큐 방송을 본 적이 있어서, 거기 나왔던 장면들을 확인하기도 하고, '아, 저 장면 녹음할 때 NG가 여러번 났었지' 같은 것 등을 생각하기도 했다. 개인적으로는 이전에도 접한 적이 있는 카미키군에 대한 기대가 컸는데, 작품을 보니 의외로 아리에티 역 시다 미라이양 연기가 참말 좋더라. 살짝 뒤져보니 나이는 어리지만 연기경력이 엄청 길구나@_@ 그건 카미키군도 마찬가지던데 말이지. 여하튼, 화면 좋았고 내용도 마음에 들었고 음악도 좋았고 연기도 좋았음. 스피라 특히 귀여움!!! 처음에 요시노상인가 했는데, 아니었구먼. 후지와라씨는 이름도 알고 얼굴도 아는 배우지만, 연기를 본 적이 없어 목소리를 몰랐어요;
위키에서 긁어온 카미키군 캐스팅에 관한 내용. '翔の声は、キャラクターデザインの段階から神木隆之介に依頼する予定であった。そのため、作画スタッフは作画ルームにも神木のポスター等を貼り、動作・表情の研究をしたとされ、神木は翔の声だけでなく、翔のキャラクター自体のモデルとなっている。' 쇼우 목소리는, 캐릭터 디자인 단계에서 이미 카미키군으로 낙점, 그래서 작화 스태프는 작화룸에 카미키군 포스터 같은 걸 붙여놓고, 동작이나 표정 연구를 했다고. 카미키군은 쇼우의 목소리만 담당한 게 아니라 그 캐릭터 자체의 모델이 되었다고 한다. ....타케루랑 같은 회사에, 타케루랑 친분도 있는 아주 깨끗한 느낌이 드는 그런 배운데, 이러다 호감 생기겠어..; 조만간 다시 보러 가야지. 오늘 극장 화면이 너무 나빴다. 어찌나 눈이 아프던지. 언제고 타케루도 이런 작품에 목소리 출연할 수 있음 좋겠다. 타케루는 더빙 경험도 있는 데다가 목소리도 아주 좋아서, 자꾸 기대하게 되는데 그런 날이 오려나...
덧) 왜 제목을 '마루 밑'이라 번역한 걸까 무지 의아했는데, 작품을 보니 이유를 알겠더구먼.
덧2) 카미키군이 센과 치히로의 그 보였다니..!!!! 실제로 애가 연기한 건 알고 있었는데, 카미키군인 건 몰랐다. 안 그래도 다시 보고 싶었는데, 천천히 다시 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