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1/15 21:38
[간접경험]
일주일동안 일본어판 2번, 한국어판 1번 보았다. 더 보고 싶었지만, 어쩌다보니 세번만 보게 되었다. 이제는 DVD 발매를 기다릴 뿐이다. 그러나, 누군가 '같이 보러 가요'라고 이야기한다면 분명 좋아라 다시 보러 갈 것이다.
작년 4월, 키무라 타쿠야가 스튜디오 지브리 작품 사상 최고의 미남자인 '하울'이란 캐릭터의 목소리를 연기하게 되었다는 기사를 접하고 이 영화가 개봉하길 손꼽아 기다렸다. 그리고 같은 해에 한국에서 볼 수 있을거라곤 생각도 못했는데, 내 생각을 깨고 작년에 보게 되어서 어찌나 기쁘던지, 그것이야말로 기쁨 두배. 12월 24일 언니와 함께 7시 타임 영화를 보러 극장안에 들어가서 두근거리는 가슴으로 하울이 등장하길 기다렸다. 그리고 저기 소피 뒤쪽에서 하울의 첫대사가 흘러나오던 그 순간, '핫! 너무 부드럽잖아!!!!!' 하고 소리지를 뻔 했다. 사각거리듯 이어지는 하울의 대사들. 익숙했던 키무라의 목소리와는 많이 달랐기 때문에 그 사람이 꽤나 시간을 들여 목소리를 단련했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소피를 연기한 바이쇼 치에코는 상당히 나이가 있는 걸로 아는데, 소녀인 소피역도 무난하게 어울리는 거 같았다. 하지만 역시, 할머니로 변했을 때, 진정하자며 안절부절하는 그 연기가 진짜 압권이라고 생각한다. 일본어판에선 그 장면을 보고 너무나도 많이 웃었는데, 한국어판은 그닥 웃음이 나오질 않아서 약간 묘했다. 그리고 드디어 캘시퍼와 마르클 등장. 마르클을 연기한 카미키 류노스케는 실제로도 소년으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서 보우쨩을 연기했다. 이 녀석, 어찌나 귀여운지, 능청스럽게 아저씨(;)를 연기하더라. 소년과 아저씨를 왔다갔다하는 외모와 목소리. 배꼽 빠지도록 웃었다. 개인적으로 김서영님이 연기한 마르클도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사실 나는 우리나라판 마르클도 어린이인줄 알았다. 목소리가 하도 어려서. 그리고 캘시퍼! 아, 일본어판 캘시퍼, 정말 귀여웠다. 그러나, 한국어판 캘시퍼가 훠어어어어어얼씬 좋다. 한국어판 볼 때, 엄상현님의 목소리가 들린 그 순간, 거짓말 안보태고 온몸을 베베 꼬았다. 너무 귀엽지 않은가. T_T 사실은 김영선님이 연기하신 하울이 제일 궁금했었는데,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는 엄상현님의 캘시퍼가 머리속에 콕 박혀서 떠날줄을 몰랐지. 이래저래 흘러서 이웃나라 왕자님. 전광주님이 영화 개봉전에 '왕자가 등장할 때 웃길거에요'라고 말씀하셨었는데, 과연 그 말 그대로였다. 자기소개를 제대로 할 줄 아는 왕자님이었다. 등장하자마자 이웃나라 왕자라고 소개하다니. 그러나 등장 모습보다는 퇴장모습이 훨씬 재밌었다. 사람으로 돌아왔으면서도 나무 막대기를 타고 가다니..=_=; 마지막으로 하울은 키무라의 하울도 김영선님의 하울도 어느쪽이 낫다라고 하기가 뭐할 정도로 둘 다 참말 좋았다. 개인적으로는, 밝은 머리색의 하울은 키무라의 부드러운 목소리가, 검은 머리의 하울은 영선님의 상큼한 목소리가 연상되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영선님의 하울이 좀 더 바람끼가 있어 보였다-_-; 쓸데없는 말 하나 덧붙이면, 나는 소년시절 하울이 제일 좋다. 캘시퍼를 만나는 그 순간의 하울이 제~~일 좋다.
시종일관 흐뭇하게 본 영화이긴 한데, 솔직히 높은 점수는 못주겠다. 보고 나서 산뜻한 느낌보다는 그건 아닌데, 싶은 느낌이 더 강한 작품이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꾸 자꾸 보고 싶어지는 신기한 영화이기도 하다. 영화를 보고 나서 드는 의문들을 다른 자료를 통해 조금 풀어내긴 했지만, 내용이 엉성한 것은 어떻게 해도 감당이 안된다. 하지만, 귀엽고 개성적인 조연캐릭터들과 너무나도 독특한 캘시퍼가 움직이는 그 성, 좋은 음악.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즐거운 작품이었다. 근데 역시, 난 어른 하울보다는 엄상현님이 연기하신 캘시퍼가 더 좋아>_< 그리고 제발 누군가, 검은머리 소년 하울을 좀 그려줘요. 소년 하울이 젤 좋아.
작년 4월, 키무라 타쿠야가 스튜디오 지브리 작품 사상 최고의 미남자인 '하울'이란 캐릭터의 목소리를 연기하게 되었다는 기사를 접하고 이 영화가 개봉하길 손꼽아 기다렸다. 그리고 같은 해에 한국에서 볼 수 있을거라곤 생각도 못했는데, 내 생각을 깨고 작년에 보게 되어서 어찌나 기쁘던지, 그것이야말로 기쁨 두배. 12월 24일 언니와 함께 7시 타임 영화를 보러 극장안에 들어가서 두근거리는 가슴으로 하울이 등장하길 기다렸다. 그리고 저기 소피 뒤쪽에서 하울의 첫대사가 흘러나오던 그 순간, '핫! 너무 부드럽잖아!!!!!' 하고 소리지를 뻔 했다. 사각거리듯 이어지는 하울의 대사들. 익숙했던 키무라의 목소리와는 많이 달랐기 때문에 그 사람이 꽤나 시간을 들여 목소리를 단련했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소피를 연기한 바이쇼 치에코는 상당히 나이가 있는 걸로 아는데, 소녀인 소피역도 무난하게 어울리는 거 같았다. 하지만 역시, 할머니로 변했을 때, 진정하자며 안절부절하는 그 연기가 진짜 압권이라고 생각한다. 일본어판에선 그 장면을 보고 너무나도 많이 웃었는데, 한국어판은 그닥 웃음이 나오질 않아서 약간 묘했다. 그리고 드디어 캘시퍼와 마르클 등장. 마르클을 연기한 카미키 류노스케는 실제로도 소년으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서 보우쨩을 연기했다. 이 녀석, 어찌나 귀여운지, 능청스럽게 아저씨(;)를 연기하더라. 소년과 아저씨를 왔다갔다하는 외모와 목소리. 배꼽 빠지도록 웃었다. 개인적으로 김서영님이 연기한 마르클도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사실 나는 우리나라판 마르클도 어린이인줄 알았다. 목소리가 하도 어려서. 그리고 캘시퍼! 아, 일본어판 캘시퍼, 정말 귀여웠다. 그러나, 한국어판 캘시퍼가 훠어어어어어얼씬 좋다. 한국어판 볼 때, 엄상현님의 목소리가 들린 그 순간, 거짓말 안보태고 온몸을 베베 꼬았다. 너무 귀엽지 않은가. T_T 사실은 김영선님이 연기하신 하울이 제일 궁금했었는데,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는 엄상현님의 캘시퍼가 머리속에 콕 박혀서 떠날줄을 몰랐지. 이래저래 흘러서 이웃나라 왕자님. 전광주님이 영화 개봉전에 '왕자가 등장할 때 웃길거에요'라고 말씀하셨었는데, 과연 그 말 그대로였다. 자기소개를 제대로 할 줄 아는 왕자님이었다. 등장하자마자 이웃나라 왕자라고 소개하다니. 그러나 등장 모습보다는 퇴장모습이 훨씬 재밌었다. 사람으로 돌아왔으면서도 나무 막대기를 타고 가다니..=_=; 마지막으로 하울은 키무라의 하울도 김영선님의 하울도 어느쪽이 낫다라고 하기가 뭐할 정도로 둘 다 참말 좋았다. 개인적으로는, 밝은 머리색의 하울은 키무라의 부드러운 목소리가, 검은 머리의 하울은 영선님의 상큼한 목소리가 연상되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영선님의 하울이 좀 더 바람끼가 있어 보였다-_-; 쓸데없는 말 하나 덧붙이면, 나는 소년시절 하울이 제일 좋다. 캘시퍼를 만나는 그 순간의 하울이 제~~일 좋다.
시종일관 흐뭇하게 본 영화이긴 한데, 솔직히 높은 점수는 못주겠다. 보고 나서 산뜻한 느낌보다는 그건 아닌데, 싶은 느낌이 더 강한 작품이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꾸 자꾸 보고 싶어지는 신기한 영화이기도 하다. 영화를 보고 나서 드는 의문들을 다른 자료를 통해 조금 풀어내긴 했지만, 내용이 엉성한 것은 어떻게 해도 감당이 안된다. 하지만, 귀엽고 개성적인 조연캐릭터들과 너무나도 독특한 캘시퍼가 움직이는 그 성, 좋은 음악.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즐거운 작품이었다. 근데 역시, 난 어른 하울보다는 엄상현님이 연기하신 캘시퍼가 더 좋아>_< 그리고 제발 누군가, 검은머리 소년 하울을 좀 그려줘요. 소년 하울이 젤 좋아.









